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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방문화의 융합과 공생' 주제 작품전시회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2/12/01 [07:20]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이영철 총장과 융합과 공생 전시도록


개교 18주년을 맞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영철:李永撤)가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술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문화교류를 지향하여 “동방문화의 융합과 공생”을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영철 총장은 고국을 떠나 타국의 학교에서 기존의 공부 방법과 다름에 많은 갈등을 가졌을 유학생의 고충을 위로하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정진하여 한층 깊은 울림을 담아낸 작품을 발표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재학 중인 100여 명의 서예. 회화. 디자인 전공 유학생 중에서 각 분야 대표 29명의 작품 31점을 선정하여 전시한다. 학교 별관 5층 호운 미술관에서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로 12월 1일 오후 4시 개막식에서 여러 기념행사가 준비되었다.

 

▲ 薛宁 作 鱼拓 30x60cm/ 羅小顔 作 云山雅聚 54x96cm/ 姜易藝 作 道 61x96cm/ 畢小利 作 野趣 70x135cm     ©이일영 칼럼니스트

 

그중 음악과 무용 전공 유학생 5명이 준비한 공연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사효옥(师晓莹) 음악가의 피아노(钢琴) 반주에 고옥상(高玉翔)과 장영(张颖)이 유명 중국 가곡 (나는 눈꽃처럼 하늘에서 내려와요-我像雪花天上来)를 부른다. 이어 음악가 석군홍(石君红) 석군염(石君艳)이 홍가관(洪家关)을 부른다. 나아가 왕예파(王艺波) 안무가의 연출로 중국의 민속무 함요산(喊瑤山)이 공연된다. 

 

'동방문화의 융합과 공생'이라는 전시회가 지향하는 관점에서 중국의 내일을 짊어진 젊은 미대 교수들의 전시회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감성의 살핌도 중요하지만, 필자는 이와 같은 중국의 젊은 음악가들의 공연을 주목한다. 이들이 부르는 유명 중국 가곡(나는 눈꽃처럼 하늘에서 내려와요)와 석군홍(石君红) 석군염(石君艳) 두 음악가가 부르는 (홍가관) 그리고 왕예파(王艺波) 안무가의 연출로 펼쳐지는 중국의 민족 무 함요산 공연이 시사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먼저 가곡 (나는 눈꽃처럼 하늘에서 내려와요)는 중앙음악학원 출신의 첼리스트로 출발하여 중국 현대 음악계를 관통한 중국의 10대 작곡가인 서패동(徐沛东)이 작곡한 가곡이다. 작곡가 서패동과 작사가 효광은 1995년 이탈리아 음악계의 초대로 이탈리아 주요 도시 공연 여행에서 어느 날 서패동 작곡가가 흥얼거리는 멜로디에 매료되어 작사가 효광이 작곡의 완성을 재촉하여 가사를 썼다. (나는 눈꽃처럼 하늘에서 내려와요-我像雪花天上来)가 탄생한 배경이다. 

 

중국 유명 음악가와 가수들에 의하여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가곡은 노래에 담긴 가사와 감성을 대중적인 사랑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부르고 듣는 이에 따라 달라지는 중국인 내면에 깊은 의미가 있는 노래라는 사실이다.  

 

▲ 龒領 作 世说新悟 70x135cm/ 彭一淸 作 尚书 中 惟圣罔念作狂,惟狂克念作圣。 34x135cm/ 張祥和 作 晩春 34x135cm/ 羅志華 作 宋词书房联 24x139cm/ 王婉楠 作 世说新悟 70x135cm     ©이일영 칼럼니스트

 

이어 두 음악가가 부르는 (홍가관)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주요한 창시자이며 중국 공산주의 역사에서 위대한 전사로 평가받는 허룽(贺龙) 장군이 태어난  후난성(湖南省) 장자제시(张家界市) 쌍즈현(桑植县)에 소재한 마을을 말한다. 이러한 허룽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그 역사를 품은 노래가 (홍가관)이다. 

 

필자의 자료에 의하면 2004년 9월 쌍즈현 군부정치위원이며 시인 이목성(李木生)이 작사하고 후난성 가무단 오문전(吴文传)과 쌍즈현 선전부 여효화(余晓华)과 구성한 음악을 베이징 영화학원 중국 영화 음악 연구소 학장인 조선족 장굉광(张宏光)이 편곡하여 후난성 출신 소프라노 가수 레이자(雷佳)가 불러 발표한 노래로 중국 전역에 울려 퍼졌다.  

       

나아가 왕예파(王艺波) 안무가의 연출로 펼쳐지는 중국의 민속무 함요산은 지난 2015년 8월 쓰촨성 이족 자치주 량산에서 개최된 중국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제10회 중국 무용 연꽃 상 민속춤 군무 분야에서 중국 광저우시 화난사범대학 음악학부 무용과 학생들이 입상한 춤이었다. 소수민족 야오족(瑤族)의 몸통이 가늘고 긴 야오 장고의 음색과 군무의 형태미가 민족의 열정과 생명력을 깊은 울림으로 담아낸 고유한 민족적 정서를 품은 무용이다.  

 

필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중국 주요 대학 젊은 교수들이라는 사실에서 전시회 기념 공연에서 선정한 음악과 무용이 품은 의식을 말하고 싶었다.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하게 하는 주요한 대목이다.  

 

▲ 文涛 作 醒了吗 59.4x84.1cm/ 關堅 作 古祥寺 65x44.5cm/ 李雄飛 作 SYMBIOSIS 59.4x84.1cm


전시회의 관람을 권하고 싶다. 서예. 회화. 디자인 전공 중국 유학생 대표 29명의 작품 31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 담긴 작품과 의식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한중 관계에서 중국예술의 오늘과 내일을 살필 수 있는 의미가 깊은 까닭이다.    

 

나아가 지난 2019년 제5대 총장에 취임하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를 이끌고 계시는 이영철 총장은 1999년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문자학(금석문)전공 사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하신 베이징 대학 한국인 1호 사학 박사이시다. 이영철 총장은 당대의 지성 고 이어령 박사가 한학의 지도를 요청하였을 만큼 출중한 학문을 바탕으로 서예와 전각에도 일가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학문과 예술을 관통한 실체는 중국 청대에 낡은 법을 고쳐 국력의 도약을 도모한 개혁 운동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주도한 대표 인물 캉여우웨이의 서법과 예술을 헤아린 논문 (康有爲的書法藝術硏究)에서부터 명성황후의 발원으로 금자 법화경을 서사(書寫)하였던 근대의 대표적인 사경승(寫經僧) 원기 스님의 서예를 연구한 논문(擎雲元奇禪師  書藝 考察)과 조선 시대 역대 국왕의 옥새 어보(御寶)에 담긴 글자 형태의 변천사를 헤아린 논문 (朝鮮時代 御寶 字形 變遷硏究)에 이르는 치열한 연구가 낳은 소중한 업적이 쉽게 살펴진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문화와 예술을 나누고 소통하며 현재까지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이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소중한 역사의 교훈을 일깨워 한중 문화예술에 가장 정통한 경륜이 있는 이영철 총장이 이끄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가 한중 문화예술의 교류와 소통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 artwww@naver.com 

      

'동방문화의 융합과 공생'전 예술가 명단 

龚领(공령) 高晓玉(고효옥) 姜炎志(강염지) 罗志华(나지화) 刘晓蓉(유효영) 彭一清(팽일청) 孙佳琦(손가기) 王婉楠(왕완남) 张祥和(장상화) 毕小莉(필소리) 姜易艺(강이예) 关坚(관견) 刘戈(유과) 罗小颜(나소안) 薛宁(설녕) 李雄飞(이웅비)李晓宁(이효녕) 马韫慧(마윈혜) 任文权(임문권) 孙童瑶(손동요) 文涛(문도) 王冠(왕관) 王阳子(왕양자) 王苏宁(왕소녕) 杨青青(양청청) 杨斌洁(양빈결) 赵明睿(조명예) 张馨文(장형문) 王艺波(왕예파) 高玉翔(고옥상) 石君艳(석군염) 石君红(석군홍) 师晓莹(사효영) 张颖(장영)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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