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운영하는 성클리닉을 찾은 48살의 중년부인은 요즘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본인 생각에는 “잠자리가 예전 같지 않아 그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무슨 방법이 없겠냐고 심각하게 물어왔다. 부부생활은 잠자리만 가지고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보고, 이쁜이 수술 등은 최후에 선택해야 한다.
2006년 한국 성과학연구소의 표본 조사에 의하면 한 달에 한번 미만의 부부관계를 갖는 섹스리스(sexless) 부부가 28%에 달한다는 보고를 낸 적이 있다. 부부관계 횟수가 갈수록 줄어든다면 부부생활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더구나 섹스를 거부당한 쪽은 자존심도 상하고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위의 환자도 이러한 문제로 상담하고 있는 것이다.
인정해 주는 사람을 좋아해
화이자의 2006년 보고서에 의하면 27개국 1만2563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성인 남성(254명)과 여성(255명) 509명 중 '자신의 성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세계적으로 69%의 응답자가 만족스런 성생활은 행복한 결혼과 관계 유지에 필수적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위의 수치는 27개 조사 대상 국가 중 매우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월간 성 횟수도 중하위권으로 낮았다.
위의 환자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해 주면 많은 환자들이 다소 안도감을 찾곤 한다. 그럼 해결방법은 없을까?
대다수의 남편들은 결혼하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므로 아내들이 “돈을 더 벌어라”, “아이들이나 집안일에 왜 이리 무관심하냐?”, “나에게 너무 무관심하다” 등등 이런 말들은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자신이 못하는 일을 부인이 해주면 마음속으로 고마워한다. 또한, 남편이 하고 있는 일을 존중해준다면 남편은 아내와 가정을 위해서 스스로 시간을 내줄 것이다.
여자 입장에서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남자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남자에게 칭찬해 줄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남편들은 일이나 사회생활 때문에 피곤하다. 특히 잠자리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한마디의 칭찬에 남편은 만족해한다. 또한, 아내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더 많은 행동을 할 것이다. 없던 사랑도 생겨나게 될 것이다.
여자들을 먼저 배려하라
결혼 전에도 그랬듯이 결혼 후에도 아내는 여전히 여자이다. 여자는 남자의 사랑이 필요하다. 만약, 아내에 대한 남편의 관심이 적어진다면 아내는 우울해진다. 남자는 결혼 전부터 인생의 계획서를 제출하지만, 여자는 결혼 후에 인생의 계획서를 다시 짠다. 무슨 일을 할 때에도 아내를 존중하여 같이 상의한다면 남편이 고마울 것이다. 그리고 아내가 요구하기 전에 남편이 먼저 가정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아내는 행복할 것이다.
많은 아내들이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에 힘들어한다. 결혼준비부터 해서 이사나 집장만, 저축, 출산, 자식교육 등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들은 남편의 건강까지 책임진다. 이렇게 고마운 도우미가 어디 있는가? 남편들은 아내에게 감사해야 한다. 늘 사랑한다고 말하라! 자신을 향한 남편의 진실한 마음이 보여질 때, 아내는 배로 사랑을 되돌려 줄 것이다. 가정이 늘 행복해질 것이다.
[도움말 : 삼성산부인과 원장]
<킨제이형 섹스 보고서>
“영국인들 평균 섹스파트너는 9명“
영국사람들, 5명중 1명 직장에서 섹스 경험
한국 '결혼 전 동거' 설문조사 65% 속궁합
지난해 나온 영국판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사람들은 5명 중 1명이 직장에서 섹스를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이 직장에서 동료와 섹스를 해본 적이 있다는 것. 한겨레 신문은 영국인들은 섹스행태에 대해 ”영국인들은 평균 9명의 ‘섹스 파트너’를 경험하며, 20%는 1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면서 ”65살 이상은 6명이 평균이었으나, 16~24살 집단에서는 ‘이미’ 평균 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국인들의 섹스 횟수는 월 7차례 이하”라고 덧붙였다.
재혼한다면 속궁합 65% 응답
한 이불을 덮으면서 오로지 잠만 자는 부부, 즉 속궁합이 맞지 않아 부부관계 횟수가 점점 줄어 이혼까지 가는 부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 사이에 성이 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만족스런 성생활이 가정을 지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재혼전문회사 두리모아가 지난해 8월 재혼남녀 각 2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전 동거를 한다면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5%(남자 120명, 여자 140명)이 ‘속궁합’이라고 답해 남성보다 여성이 성생활에 만족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잠버릇, 술버릇’ 25%(남자 40명, 여자 60명), ‘집안에서 생활습관’ 10%(남자 15명, 여자 3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시 궁합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재혼을 다시 고려한다` 52%(남자 95명, 여자 113명), ’정도에 따라 다르다‘ 33%(남자 72명, 여자 60명), ’신경 쓰지 않는다‘ 15%(남자 33명, 여자 27명)고 답했다.
‘궁합’은 결혼 전에 신부 집에다 신랑 될 사람 사주팔자를 보내 ‘궁합을 본다’고 하던 옛 풍습은 두 사람이 살을 섞고 살아 보기 전에 미리 서류심사를 통해 속궁합뿐만 아니라 그 인생 전반에 대한 부부결합 정도를 추론하는 셈이었다. 적당한 섹스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장수 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섹스는 쌍방향성일 때 비로소 행복하다. 전문가들은 부부 간의 의지만 있다면 ‘제2의 신혼’을 맞을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서로 간의 관심과 사랑이다.
<www.durimoa.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