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보도자료 한장이 업계의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3일 cj제일제당은 'cj제일제당, ‘인델리 커리’ 신규광고서 ‘노란 카레’ 공격'이라는 보도자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카레시장을 두고 cj제일제당과 오뚜기의 라이벌전이 팽팽해지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최근 ‘인델리 커리’ 신규광고에서 오뚜기의 노란색 카레를 빗대 ‘노란 카레, 노란 카레, 아…하늘도 노랗다!’는 메시지들 전달하며 노란색 오뚜기 카레와 빨강색 인델리 커리와의 대립구도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은 경쟁사인 오뚜기는 인델리 신규광고와 발맞춰 자사의 고급형 카레인 ‘백세카레 과립형’의 신규광고를 런칭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는 말로 '이슈'에 불을 당기는 모습이었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 최강희를 캐스팅한 cj제일제당 ‘인델리 커리’ 광고는 노란색으로 상징되는 오뚜기 카레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겹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최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cj제일제당은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어제도 노란 카레. 아! 하늘도 노랗다.’라는 멘트가 나오며 이제 소비자들은 오뚜기의 노란 카레가 지겨워 졌다는 부분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카레시장 절대강자였던 오뚜기에 대한 차별화 전략으로 제품 패키지 등에서 강렬한 빨강색을 채택한 인델리 커리의 컬러 마케팅이 cf에서도 다시 한번 활용된 셈이라는 cj제일제당의 설명.
게다가 한술 더 떠 cj제일제당은 오뚜기도 최근 신제품 ‘백세카레 과립형’ 신규광고로 인델리의 광고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오뚜기는 특히 빨강색을 앞세운 인델리를 의식해 이번 광고에서도 ‘카레는 노랄수록 좋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의 ‘색깔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경쟁사 오뚜기를 살짝 치켜세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어 cj제일제당은 본격적으로 카레시장 '색깔전쟁'에 불을 당기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카레시장을 두고 양사의 ‘색깔 전쟁’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라며 업계 '현황분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바로 그 시발점이 cj제일제당 ‘인델리’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액상형 카레를 출시하면서부터라는 것.
cj제일제당은 오뚜기의 노란 카레와 차별화되는 빨강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했고, 오뚜기가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제품이 나뉘어지는 것과는 달리 ‘파니르’(고소한 맛), ‘알루고비’(깔끔한 맛), ‘마크니’(달콤한 맛), ‘데미’(진하고 풍부한 맛), ‘빈달루’(매콤한 맛) 등 주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메뉴를 내놔 카레시장에서 새로운 맛을 추구했던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인델리 커리’의 경우 출시 6개월 만에 액상형 레토르트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해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달에는 프리미엄급 커리답게 백화점에서 점유율이 30.5%까지 올라 오뚜기를 위협하고 있다는 자체분석까지 겻들였다.
이에 따라 ‘인델리 커리’의 선전으로 백화점 경로 전체 즉석덮밥 소스류 시장에서 점유율 48.2%(5월 누계 기준)를 차지하며 cj가 오뚜기 40년 아성을 무너뜨리며 우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인델리 커리’ 신제품 7종을 대거 출시하며 오뚜기가 군림하고 있는 카레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카레시장의 판도를 기존 노란색 카레 일색에서 정통 인도 커리 위주로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올해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 ‘인델리 커리’의 기대이상의 선전과 함께 추가 신제품 소식이 이어지면서 그 동안 카레 시장의 선발 주자로 시장을 이끌어 온 오뚜기와의 ‘커리vs카레’ 경쟁은 향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뚜기 측은 cj제일제당이 주장한 일부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13일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ac닐슨 자료(5월 기준)에 따르면 액상카레의 경우 우리가 85.5%이고, 최근 cj제일제당이 선보인 분말카레는 85.1%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주장한 시장점유율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보도자료에 대해 "홍보수단이나 보도자료가 어찌됐든 간에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할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cj제일제당의 '맹공?'에 오뚜기 측은 그리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박종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