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위의장에 pk(부산·경남) 출신인 친李계 3선 최병국 의원(울산 남구 갑)이 당선됐다.
‘pk vs tk(대구·경북)’ ‘이재오계 vs 非이재오’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pk-이재오계’가 승리를 거머쥔 형국이다. 최 의원은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 선거인단대회에서 913명의 투표수 중 524표(57.3%)를 획득해 같은 친李계인 이명규 의원(389표.42.6%)을 따돌리고 신임 중앙위 의장에 선출됐다. 당초 ‘젊은 중앙위’를 앞세운 이 의원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최 의원의 완승으로 나타났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측근인 최 의원은 대세론을 내세웠고, 이 의원은 이 특임장관에 비우호적인 ‘친李+친朴’,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 등을 묶은 지지세 확보에 주력한 채 맞대결을 펼쳤으나 중앙위원들은 최 의원을 선택했다. 중앙위는 중앙위원 1천8백여 명 등 5천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한나라당 최대 직능기구다. 특히 대선후보경선 선거인단의 5%를 차지해 차기대선구도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후보군들 역시 신경을 쓰는 기구다.
최 신임의장은 취임인사말에서 “검찰에 몸담았던 26년간 사회질서와 정의를 지키는 데 앞장섰고, 정치에 입문해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며 “의장으로서 중앙위 도약에 앞장서 명실공이 한나라당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드렸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고, 기대에 기필코 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동지들에게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할 것이고, 당과 중앙위 간 화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다면 과감히 시정해야 한다. 중앙위는 변화가 필요한 만큼 여러분과 함께 주도 하겠다”며 “강한 중앙위가 되기 위해선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하나로 단결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과 2012 정권재창출에 앞장서자”고 역설했다.
안상수 대표는 축사에서 “최병국 의장과 중앙위가 한나라당의 기둥이 돼 당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이 선거 때 약속한 것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중앙위원은 한나라당의 중심이다. 지난 10년 간 야당시절 수많은 사람들이 양지를 찾아 당을 떠나갈 때 여기 모인 중앙위원 여러분들께서는 굳건하게 흔들림 없이 한나라당을 지켜준 고마운 분들”이라며 “최 의장은 뚝심 있고 안정감 있게 중앙위원회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이날 상임전국위원 선거에선 정하걸 후보가 315표, 방경연 후보 235표, 김정주 후보 228표, 김영수 후보가 133표를 얻어 각각 상임전국위원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친李2인자인 이 특임장관의 여권 내 ‘킹-킹메이커’의 양 날개 입지 역시 더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