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21일, 중국 사천성 최대 상용차 업체인 사천남준기차집단유한공사와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자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부 지역 상용차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선점할 것으로 현대차는 내다보고 있다.
|
이날 체결식에서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는 "현대차와의 합작은 사천성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천현대기차는 신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코자 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며 성공적인 상용차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기술과 경험에 남준기차의 시장잠재력이 더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상용차 업계가 주목할 만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각 50%의 비율로 총 5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 설립되는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는 상용차 풀 라인업 구축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남준기차가 생산하고 있는 차량 및 생산설비를 활용, 상품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통해 현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들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내년 9만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5년에는 총 30만대까지 늘려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러올린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상용차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승용차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준기차와의 이번 합작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8년 설립된 남준기차는 상용 전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업계 11위 규모의 사천성 최대 상용차 기업으로, 현재 사천성 성도시와 자양시에 2개 공장을 운영하면서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kkh679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