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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분당 아노미-봉합 ‘박근혜 결심섰나?’

비대위 출범 앞서 친朴계 걸림돌 제거 권력투쟁 시각 직접교통정리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2/14 [12:30]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탈당-도미노-분당은 절대 안 돼’
 
재창당 논란에 따른 계파갈등이 극점으로 치닫고 있는 여당의 현 분위기다. 박근혜 비대위 출범에 앞서 ‘재창당’ 성격규정이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박 전 대표엔 ‘산 너머 산’인 가운데 직접 교통정리에 나설 조짐이다. 당의 아노미에 박 전 대표가 장고 끝 결심을 굳힌 형국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브레이크뉴스
재창당을 둘러싼 친朴계-쇄신파 간 대립갈등으로 ‘한나라 엑서더스’가 시작됐다.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는 형국인 등 한나라당이 심히 출렁이고 있다. 쇄신파 김성식(조건부 탈당)·정태근 의원(탈당)이 이미 ‘절’을 떠날 의사를 공식화한데다 김용태, 권영진 의원 등 수도권 의원 몇 명도 뒤따를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이들 쇄신파는 친朴계가 ‘박근혜 비대위 전권’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재창당 요구를 거부한데 따라 떠날 결심을 했거나, 고려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 쇄신파인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은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 한나라’ 기류가 ‘박근혜 비대위’ 출범에 앞서 팽배해지면서 박 전 대표와 친朴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내부갈등이 극점으로 치달으면서 전면에 나설 박 전 대표를 코너에 모는 형국이다. 주류인 친朴계는 작금의 상황을 고려한 듯 ‘박근혜 길 터주기’에 나설 분위기다. 우선 친朴모임인 ‘여의포럼(간사 유기준 의원)’이 오는 20일 예정된 모임에서 해체여부를 논의한다. ‘여의포럼’은 홍사덕, 박종근, 유기준, 이경재 의원 등 친朴계 20명이 주축이 된 모임이다.
 
또 친朴친계 유정복 의원 등이 참여하는 ‘선진사회연구포럼’ 소속 의원들도 해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중에 친朴중진 허태열 의원은 ‘총선불출마’를 고려중이다. 그는 13일 모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언제든 (총선불출마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박 전 대표를 돕겠다는 일반적 말”이라며 일단 여지를 뒀다. 하지만 친朴계 내부에선 박 전 대표 전면부각에 앞서 인적쇄신 물꼬트기 차원에서 친朴중진들이 내년 총선불출마 견인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란 시각이 나온다. 현재 친朴진영 내에선 친朴들이 먼저 ‘계파 색 지우기 및 희생’에 나서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하지만 일부 쇄신파의 탈당으로 당이 두 동강 날 시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선 들 향후 대 국민 쇄신검증국면에서 진정성이 훼손될 공산이 크다. 또 내년 총선에 앞서 주류인 친朴계가 걸림돌을 사전 배척해 나가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다. 쇄신국면이 계파 간 권력투쟁으로 각인될 시 박 전 대표 부담은 배가될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와중에 박 전 대표가 정-김 의원을 비롯해 쇄신파를 직접 만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후 “탈당, 쇄신파 의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박 전 대표 의사가 (쇄신파에)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했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전날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인 후 쇄신파 의원들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쇄신파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 등을 논의 차 이날 오전 긴급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날 중 양측이 만나 ‘재창당’을 놓고 담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 앞서 당 최고중진들은 박 전 대표가 위원장이 되는 비대위에서 쇄신파들이 요구하는 ‘재창당’을 포함한 모든 쇄신책을 논의키로 의결해 ‘갈등봉합’이 급 기류를 타는 형국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쇄신파) 탈당에 중진의원들 모두책임을 느끼고 있다. 한나라당이 처한 어려운 점을 다 논의할 것”이라며 “더 이상 탈당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단 제반갈등의 봉합, 또는 분열·분당이냐를 가늠할 단초는 오는 19일 예정된 전국위를 전후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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