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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직후 황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재창당을 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며 “쇄신파는 박 전 대표와 의견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했고 오늘 자리가 매우 의미 있다 생각 한다”고 전했다. 또 “재창당을 넘는 당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힘 모으자”고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도 쇄신파와 회동 후 “충분한 얘기를 나눴다. 그분들이 당을 위하는 충정이나 본질적으로 별 차이 없다”며 “창당을 뛰어넘는 당 변화를 위해 노력하자, 힘을 모으자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요한 건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대위에서 신뢰를 회복하면 당명교체도 국민들이 이해할 것이라 보고 그 상황에 가면 바꾸는 것도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파 간 첨예 갈등요인인 내년 총선공천권과 관련해선 “몇몇 사람이 공천권을 갖는 건 구시대적 방식이다. 공천을 대한민국 정당사의 가장 모범적 사례로 만들겠다”며 “인재들이 모여들게 하는 것에 희생도 있으나 그래야만 당 변화를 국민들이 믿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탈당-조건부 탈당을 선언한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탈당철회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쇄신파 요청에도 수용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앞서 두 의원의 탈당선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탈당의원들에 대한 설득여부와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해 여지를 남겼다.
쇄신파들도 박 전 대표와의 회동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재창당은 당 쇄신과 변화를 내용적으로 이뤄내는 것이다. 재창당 명기요구를 안 해도 된다”고 기존 태도에서 탈피해 유연함마저 견지했다.
남 의원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재창당을 넘는 당 변화에 공감대를 나눴다. 본질적 차이가 없다는 게 큰 의미”라 했고, 권 의원 역시 “박 전 대표가 생각하는 당 변화-쇄신이 쇄신파와 본질적 차이가 없다는 걸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재창당 논란 등 당 현안논의를 위해 15일 오전 의총에 참석해 의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그의 의총참석은 지난 07년 5월 당내 대선경선당시 이래 4년7개월만이다. 따라서 지금껏 두 차례 의총에선 ‘비대위 권한 및 활동시한-재창당 갈등’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 의총 경우 갈등봉합 의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박 전 대표-쇄신파 간 회동으로 탈당-도미노-분당의 극적위기로 치닫던 한나라당 재창당 논란 및 갈등은 수습,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오는 19일 전국위에서 정식 추인절차 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등판해 당 전면쇄신과 함께 내년 총선 진두지휘에 나선다. 더불어 ‘박근혜 표 쇄신청사진’ 역시 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