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가 24일 부산행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융단포격을 퍼부었다.
박 위원장이 이날 전격 부산방문에 나서자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견제차원의 파상공세를 이었다. 공세 메인테마는 현재 논란도마에 오른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문제다.
박 위원장 ‘아킬레스건’인 정수장학회 문제는 현재 4·11부산사상에 민주통합당 단수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이 공세물꼬를 트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이 이날 부산민심 훑기로 여론몰이에 나서자 당 지도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비판공세에 나선 형국이다. 한 대표는 국회최고위석상에서 “박근혜 아바타인 정수장학회는 부산시민 대변자인 부산일보 입을 막았다”고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성난 민심 앞에 박 위원장도 부산에 내려간다 하나 진정으로 부산목소리를 경청하러 가는 지 의심스럽다”며 “정작 박근혜 아바타인 정수장학회는 부산시민 대변인인 부산일보 입을 막고 편집권마저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부산일보와 부산일보장학회를 박정희 독재정권이 강탈해 정수장학회를 만들더니 박 위원장은 이제 부산일보 영혼마저 빼앗으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거듭 비판수위를 높였다.
그는 “부산은 아프고 서럽다. 새누리당은 저축은행 때 더 이상 없다고 속였고, 신공항도 속였다”며 “부마항쟁으로 박정희 유신독재를 마감시킨 부산시민을 더 이상 우습게보면 안 된다”고 날을 세우며 박 위원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부산 북·강서 을에 출마한 문성근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정수장학회가 박 위원장과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07년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는 강요에 의한 헌납이라고 판단했다”며 “보수주의자로 자처하기 전 민망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또 “이는 위험에 빠진 동물이 바위틈에 머리박고 위기를 피해보겠다는 무모한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 정수장학회·부산일보를 부산시민에 돌려줘야한다”고 촉구하면서 한 대표를 받쳤다.
새누리당 텃밭인 PK(부산·경남)표심을 둘러싼 여야 간 한판 ‘혈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상호신경전이 날선 형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정수장학회’ 문제가 지난 07대선에 이어 재차 쟁점화된 가운데 05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박 위원장은 지속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전날 문 이사장은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에서 10년간 2억5천만 원 가량 이사장 연봉 받았다고 오늘 경향 보도했네요. 상근도 안 하면서요”라며 “해마다 2억5천이면 몇 명분 장학금입니까. 지금은 손 뗐다면 과거 장물에서 얻은 과실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재차 박 위원장을 자극하고 나섰다.
이에 정수장학회는 이사진 일동명의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하의 보도 자료를 내고 “올해 총,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정수장학회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데 대단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심지어 장물이라고까지 비하하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사회환원 요구를 일축한 동시에 최필립 이사장 사퇴요구역시 사실상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