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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안전문화 백일장..대상 '한기만 차민경'

산업재해로 집안의 우울한 분위기 표현한 한기만씨등 총 13명 수상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2/05/27 [20:01]
2012 안전문화 백일장 본선 및 시상식이 26일(토) 서대문구 독립공원 내 독립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한국NGO신문이 주관을, 그리고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한국현대시인협회가 후원했다.
 
이에 앞서 백일장은 지난 3월 20일 부터 5월 4일까지 운문(시) 부분과 산문(수필 수기)부분으로 나뉘어 개인 또는 공공사회의 안전과 행복 등을 주제로 하는 예선 작품공모가 있은 뒤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예선 심사가 이루어 졌다. 예선작품공모에는 전국에서 약 1000여 편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50여 참가자들이 본선진출이 확정되어 이날 본선이 펼쳐진 것.
 
 
▲  백일장에는 참가자 뿐 아니라 응원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    © 추광규   


정하균 의원 축사, '29살때 까지는 건강한 삶 한순간의..."

국민 안전보건 의식 고취 및 안전문화 선진화를 위해 열린 이날 백일장은 정하균 의원, 서울시의회 김미경 의원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특히, 29세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등의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 나가고 있는 정하균 의원의 격려사는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비추어 행사 참가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 정하균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는 물론 손조차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기 전에는 군에도 갔다 오는 등 건강한 삶을 살았지만 한 순간의 사고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정 의원은 손이 자유롭지 못해 마이크를 쥐고 축사를 하지 못하고 손에 끼운 채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전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앉아서도 가슴 바로 아래 부분을 벨트로 고정 시켜 놓아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 좌측은 행사를 주관한 한국NGO신문 여영미 대표다.  ⓒ 추광규       


예선 1000여 편 응모자들 가운데 20: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43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백일장은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학생' 부분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가하는 '일반' 부분 등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기에 초등학생부터 반백의 신사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의 연령은 무척이나 다양했다.
 
최승민 (9, 서울) 학생은 "교통사고를 주제로 한 운문을 썼다. 어머니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떨리지만 매우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이경모 (54, 강릉)씨는 "목수 등의 일을 하며 평소 안전에 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 백일장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 볼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서 기쁘고, 또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시간을 가져서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재열 (26, 서울)씨는 "역사적인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의식 고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이러한 자리가 많이 활성화 되어 산업재해가 없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본선 참가자인 최승민 학생(좌측)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는 응원을 나온 자신의 누나 손을 꼭 붙잡은 채 인터뷰에 응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다.  ⓒ 추광규       


 
두 시간 동안의 글 솜씨 겨루기...대상 '한기만'
 
백일장 본선은 시(운문), 수필(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산업재해와 관련한 주제가 주어진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은 두 시간여 동안 200자 원고지 위에 자신들의 기량을 펼쳐 나갔다.
 
11시경 시작된 백일장은 2시간여 시간이 주어진 후 마감이 되었다. 이어 오후 1시 40분경 본선 진출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30분여분 동안 국악공연 등이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심사는 소설 '마루타'의 정현욱 작가 외 5명의 심사위원의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로 이루어졌으며 대상 2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4명, 공로상 1명, 특선 2명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한기만씨(좌측), 시상은 안전보건공단 고재천 실장(우측)이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리해 수여했다  ⓒ 추광규     


대상은 산업재해로 인한 집안의 우울한 분위기를 표현한 한기만 씨가 수상했다. 수상소감에서 한기만 씨는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친척의 산업재해로 인해 집안에 찾아왔던 우울함을 주제로 한 작품이며, 이 백일장을 계기로 안전예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한기만 씨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50만원이 주어졌다.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정훈 씨 등 네 명의 수상자에게는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일반부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학생부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이 각각 주어졌다.
 
 

 
                          
                           수상자 명단 및 수상 작품 제목 
 
 

▲ 수상자 발표가 끝난 후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추광규   

 
◆ 대상
 
일반산문: 한기만 (나의 분신 '안전 디자인')
학생운문: 차민경
 
◆ 최우수
 
일반산문: 양정훈 (무방비 상태의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에 대한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일반운문: 한문석 (하마터면)
학생운문: 이항로 (달팽이 파파)
학생산문: 한명오 (잃어버린 꽃물 하나)
 
◆ 우수
 
일반산문: 이윤희 (우리사회 안전불감증 이제는 변화할 때)
일반운문: 박선목 (익숙한 사고)
학생산문: 허다은 (쓸쓸했던 크리스마스)
학생운문: 권하영 (별)
 
◆ 특선
 
김효정 (안전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습니다)
정재동 (안전사각지대)

 

추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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