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자업자득’ 논리를 앞세운 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여권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안팎의 악재 및 위기에 처한 형국이다.
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주전 심은 열무가 먹기 좋게 자랐다. 벌레가 반을 파먹었고 반은 내가 먹었다. 다음 주엔 열무는 걷어내고 가을배추를 심어야겠다”며 “농사는 심은 대로 거둔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지난 4·11총선 공천헌금의혹으로 대선경선이 재차 파행으로 치닫는 현 당내 상황을 겨냥한 것이란 풀이다. 19대 총선공천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쇄신공천’을 내걸며 공천을 주도했던 박 전 위원장 시절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져야한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비박(非朴)주자로 대선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 및 친朴지도부와 갈등실타래를 못 푼 채 정몽준 전 대표와 중도하차한 이 의원이 공천헌금파문으로 재 공세 빌미를 잡은 듯 보인다.
이에 발맞춰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경선후보 등 비박진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황우여 대표 사퇴 및 경선보이콧을 주장하며 경선불참을 압박하고 나선 상태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해 경선관리위, 당 지도부 등은 기존 경선일정을 고수할 태세가 역력한 가운데 내부 갈등국면이 갈수록 증폭 중이다.
이와 비례해 대척점에 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교수 진영의 플러스 요인이 배가되면서 돌발악재를 만난 박근혜 캠프의 우려 및 딜레마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야권 대비 경선흥행저하 우려가 깊은 상태서 메가톤급 악재를 만난 새누리당과 박근혜 캠프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의원과 비박 경선후보들이 박근혜 사당화 및 경선불공정 논리를 앞세운 채 공세를 배가할 빌미를 잡은 형국이다.
향후 검찰수사에 제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공천헌금파문이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박근혜 캠프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대선 판 자체를 흔들 공산이 크다.
덩달아 새누리당 이미지 역시 ‘차떼기 정당’ 오명을 뒤집어썼던 한나라당 시절과 크게 달라질 게 없는 동시에 대선후보 가능성이 높은 박 전 위원장의 ‘신뢰 이미지’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 후보들이 경선에 끝내 불참해 경선이 박 전 위원장과 안 전 시장만이 완주하는 형태로 치러진다면 사실상 ‘박근혜 추대’ 인상을 주면서 경선의미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불통-일방통행’ 이미지 증폭가능성도 크다.
향후 비박 진영과 ‘집안싸움’이 전개될 경우 박 전 위원장으로선 정치적 내상과 더불어 기성정치에 반한 대안이미지를 가진 안 교수에 반사이익을 안겨줄 가능성마저 커진다.
덩달아 새누리당은 대선직전 분열상을 맞으면서 무한 내홍으로 치달으면서 18대 대선구도에 적신호가 켜질 공산이 현재로선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