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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권력분산·개헌고리 安과 연대해야”

“문재인-안철수 야권단일화 성사 시 박근혜 대선서 이기기 어렵다”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10/10 [11:23]
새누리당 쇄신파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이 권력분산·개헌을 고리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를 주장해 눈길을 끈다.
 
▲ 김용태     ©브레이크뉴스
그는 10일 모 종교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성사되면 박근혜 후보가 대선서 이기기 어렵다”며 “대통령-중앙정부 권력분산을 골자로 한 개헌을 고리로 안철수 후보와 연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안 야권단일화’는 금번 대선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여권의 ‘박근혜대세론’에 맞설 야권의 필승카드란 인식이 팽배한 상태인 가운데 여당 내에서 ‘박-안 연대’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야권단일화, 즉 문-안 단일화가 된다면 아마 그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후보가 이기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우려를 표명 후 “뭔가 판을 완전히 새로 짜는 이런 수가 나오지 않으면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선 박 후보가 오판토록 해 왔던 주변 분들이 깨끗이 물러나는 게 옳다”며 “밖에서 보기에 새누리당이 당내 통합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만큼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정운찬 같은 분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야권단일화에 맞설 새로운 큰 판짜기에 앞선 선행조건으로 인적쇄신-당내통합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극한 내홍으로 치닫던 당내 분위기도 박 후보 중재로 진정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김종인-안대희 위원장 역시 일단 당무에 복귀한 가운데 추가 인적쇄신 여부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하지만 또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회동을 예고해 새 판짜기 신호탄이 아닌 가하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야권단일화에 맞설 수 있는 국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적 어젠다를 대선 판에 제시해 야권단일화 이상으로 주목받고 국민들 선택기준이 되게끔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감사권한 등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정부와 분산하는 개헌이 불가피하다”며 “얼마 전 안 후보도 정치개혁 어젠다를 내놓았다”고 강조하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안 후보와의 연대추진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개헌카드가 야권단일화에 맞설 빅카드가 될 수 있나’란 사회자 질의에 “일단 객관적으로 봐선 야권단일화를 할 것 같은데 문제는 안 후보가 얘기하는 정치개혁 내용들이 자칫 잘못 구두선으로 끝날 수 있다”며 “박 후보가 대통령 임기 뿐 아닌 권력도 완전 축소하는 정치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안 후보가 동의한다면 권력분산을 위한 연대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안 후보가 야권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정치쇄신을 내건 가운데 박 후보가 개헌을 앞세우는 큰 틀의 국가적 아젠다를 내걸고 안 후보와의 연대를 시도하며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상황에 비춰볼 때 박 후보는 이미 뭔가 자신만의 구상을 갖고 ‘마이웨이-직진’ 스탠스를 고수하는 형국이어서 향배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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