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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문화의 은인 장공익 명장, 석공예집 펴내

전시중인 금능식물원 작품도 수록, 현무암의 장엄한 예술성 압도

조아라 기자 | 기사입력 2013/01/11 [21:31]

화산섬이 낳은 석공예의 명장, 장공익 옹.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현무암 조각에만 천착해 살아왔다. 155㎝의 단신임에도 다루기 까다로운 거대한 현무암들을 공깃돌 다루듯 조탁해 6m가 넘는 돌 조각으로 변모시킨다.


[제주=조아라 기자]장공익 명인(금능석물원 운영)이 돌과 함께 한 그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석공예 작품집 ‘돌에 혼을 불어넣는 장인 장공익’ 을 펴냈다.

장옹은 제주도 상징인 ‘돌하르방’ 제작의 살아 있는 역사로 통한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돌하르방 공예품을 처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거니와, 60명이 넘는 제자들이 그를 사사했다. 그가 만든 돌하르방을 선물로 받아간 국내외 국빈들도 적지 않다.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샌타로사, 중국 산둥성의 리이저우 등 도시에는 지금도 장옹이 제작한 대형 돌하르방이 서있다.

“눈만 뜨민 돌에 매달리게 되연, 돌하고 내가 이게 무슨 인연인가 아맹 생각해 봐도 수수께끼라. 내 머리가 돌이 된 거 아닌가 헐 때도 많주.(눈만 뜨면 돌에 매달리게 되는 걸 보니 돌이 나와 무슨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수수께끼야. 내 자신이 돌이 돼 버린 게 아닌가 할 때도 많아)"라고 말하는 장공익 명인.

하지만 작업하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노력이 정직하게 눈앞에 보이는 게 좋아 80평생을 돌에 대한 애정 하나로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발간된 석공예 작품집에는 현재 금능석물원에 전시된 작품들이 모두 수록돼 있어 그의 돌에 대한 애정과 혼, 그리고 장인정신을 엿보이게 한다.

지난 1993년 노동부로부터 ‘석공예 명장’으로 인정받은 장공익 옹은 현대문화와 기술에 밀려 우리 품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제주 돌문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돌문화의 은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장공익 명인은 오는 12일 오전 금능석물원앞 금능리사무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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