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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파행·책임론 정면 돌파 시도

MB맨 공공기관장 물갈이 경제정책활성화 본격 국면전환·정국주도권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3/03/28 [21:27]
청와대가 잇단 인사파행 및 책임론에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국면전환을 노리는 분위기다.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활성화 방안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또 직전 이명박 정권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에 나선 게 반증한다.
 
기저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 고삐를 재차 다잡아 쥔 채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함의가 깔려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28일 “정권이 출범한단 심정으로 리스타트 한다”며 “대선공약 주요 정책부터 공공기관혁신까지 다양한 분야에 국정쇄신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각 수석실별로 분야별 최우선 정책 추진현안 및 받칠 아이디어를 낼 것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이날 경제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민생회복 및 경기침체 극복방안 등이 담긴 새 정부 경제정책 청사진을 보고받은 후 “올해는 우선 경기부진에 따라 서민경제 주름살을 펴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30일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주요 국정과제와 총·대선 공약 입법화 등에 대해 여당의 뒷받침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행 대변인은 “당·정·청 회의는 박근혜 정부 철학을 공유하고 여러 공약추진에 있어 입법화·예산확보 등 관련 당·정 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대국민 접촉면 확대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초 한차례 대국민담화를 가진 걸 제외하곤 국민과의 직접 소통자리를 갖지 않았다.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처리 등에 발 묶여 일부 공약수정 논란 등이 불거진 현안을 직접 국민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의 적극 행보와 동시다발적으로 소위 MB맨 들로 불리는 각 공공기관장 물갈이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이어 이날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강 전 회장과 함께 금융권의 대표적 MB맨 으로 분류되는 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회장 역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잇단 인사파동과 책임론에 정면 돌파 및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반면 관련 문책론과 박 대통령의 사과·유감 표명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김행 대변인은 “유감 표명을 하느냐 안 하냐는 의미가 크지 않다”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민생을 챙기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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