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 영화제 폐막을 하루 남겨놓고 세계적 거장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11일 오후 5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봉준호 감독과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행사에 전격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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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12일 오후 7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화려했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그런데 예정에도 없던 타란티노 감독의 깜짝 등장으로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 그를 보려고 500여 명의 관객들이 일시에 몰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일대가 가득 찼고 영화제 막바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입장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자리에 충동적으로 오게 되었다'며"마카오에 상을 받으러 갔다가 내 영화와 봉 감독 영화 캐스팅 디렉터를 맡았던 친구가 봉준오 감독을 만나게 해 준다고해서 충동적으로 부산에 들렀다"고 말하고" BIFF에서 봉 감독과 좋은 영화를 보며 이틀동안 즐겁게 지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또 그는 "봉 감독은 70년대 스필버그가 '죠스'에서 코믹과 공포를 적절히 사용했던 것처럼 ‘스필버그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타란티노 감독은 “제가 집착하는 영화는 장르영화”이다. 기존의 장르에서 제 방식으로 장르의 규칙을 재창조하는 것을 시도 했는데 '킬빌'을 통해 무협영화, '바스터즈' 통해 전쟁영화, '장고'를 통해 서부영화를 재창조 했다. 모든 걸 내 방식대로 '쿠엔틴 버전'으로 재창조하려고 한다. 직접 시나리오도 쓰기 때문에 전통적인 틀 안에서도 하고 싶은 얘기, 실험을 다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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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나는 영화를 배우는 학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존경하는 감독들의 모델영화 등의 작품을 쫓아가면서 내가 죽는 날이 학교를 졸업하는 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장르 자체의 쾌감을 폭발시키는 것은 타란티노 감독이 더 잘한다”면서" '펄프픽션'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영화에서 그리스 비극을 보는듯한 장중한 느낌을 받았고 이후 '저수지의 개들' 등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며 작품세계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봉 감독은 "어릴 때부터 70년대 미국 영화를 좋아해서 AFKN으로 영화도 무지 봤다"면서" 저는 장르영화, 예술영화 그렇게 영화를 나누는 건 반대한다. 저를 흥분시키는 영화를 할 뿐이다. 그냥 틀에 박힌 것보다는 형사가 논두렁을 가다가 굴러서 흙탕물이 튀는 그런 데서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연쇄살인범 공부도 많이 했다"면서" 다 좋은데, 갑자기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는 오글거려 도저히 못 한다. 포로수용소 탈출 영화 같은 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밥 먹다가 내 영화가 생각나고, 10년 후에는 DVD가 다시 발매되고 20년 뒤에는 재개봉되는 그런 게 모든 감독의 꿈 아닐까 ? 라고 소망을 밝혔다.
12일 BIFF의 폐막식 사회는 부산 출신 배우 송선미와 가수 출신 배우 윤계상이 맡는다. 폐막식에는 5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 폐막작 감독과 배우 등 주요 게스트들이 참석하며 뉴커런츠상, 선재상, 비프메세나상, KNN관객상, BS부산은행상 등 주요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폐막식에 상영되는 영화는 김동현 감독의 '만찬'으로 한국 독립영화 작품이다. 영화제 초반부터 관심이 쏠린 작품 '만찬'은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품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