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나라가 지금은 잘살아서 국민총생산(GNP)이 세계적으로 13위인 부자나라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코리아가 어디 있는 나라냐?” 그랬었는데 오늘날은 삼성이나 현대, LG 같은 회사는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어릴 적에는 자전거도 귀해서 우체국 다니는 형님 자전거를 몰래 끌고 나가서 가랑이로 배우던 시절이었고, 책가방도 전교에서 딱 1명만 있었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만 하더라도 전 세계를 누비고 있고 옛날에 자전거 숫자보다도 자동차 숫자가 훨씬 많은 부자나라가 되었습니다.
|
이렇게 대한민국이 부자가 되었는데 삶의 질은 어떻게 되었는가 보겠습니다. 잘 먹고 잘살면 당연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텐데, 대한민국 남자들은 3명 중에서 1명이 암으로 사망합니다. 여성들은 4명 중에서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옛말이고 이제는 3명 중에 1명일 정도로 여성의 암사망률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암사망률이 세계 1위의 암국가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암병이 가장 많은 암공화국이라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 흑사병이라고 하는 당뇨병은 전 국민 10명 중에 1명이 걸렸고, 현대 문둥병이라고 하는 아토피는 신생아의 경우 약 30%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태어나는 어린 아기들 3명 중에서 1명이 현대 문둥병인 아토피로 태어나서 고생한다는 것입니다.
제일로 문제되는 질병은 비만인데요, 옛날에는 잘 먹고 잘살아서 살이 찌고 배부르면 사장이라고 불렀었는데, 지금은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이 문제가 되었고, 초등학교 어린이 3명 중에 1명이 비만이어서 여름방학이 되면 비만캠프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여성 같은 경우 비만으로 인한 과성장으로 10세 이하에 초경을 치르고 25세 전후해서 폐경을 맞이하므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성장촉진제로 재배한 불량 먹거리로 인한 비만은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4대 질병으로 대한민국 국가 의료비가 매년 약 20조 이상이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일 년 예산이 올해 350조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중에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치료비용 외에 국가 의료비로 나가는 비용이 20조 이상이니 국민건강도 큰일이고, 국가경제도 큰일이고, 개인적 고통도 큰일이고, 가정의 행복도 식구 중에 누가 암으로 누워 있으니까 큰일입니다.
돈을 잃으면 작은 것을 잃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벌면 되니까요! 그러나 사람이 신용을 잃으면 큰 것을 잃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신용을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걸리니까요! 그런데 건강을 잃는 사람은 다 잃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병들면 돈도 벌 수 없고, 더 이상 신용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도 없고, 결국은 사망으로 끝나기 때문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야 벌면 됩니다. 국제적인 신용도 시간이 지나고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전체가 병들어서 쓰러진다면 국가 존망이 위태롭습니다. 유엔보고에 의하면 2050년에는 대한민국 국민 숫자가 2,9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며, 이런 식으로 가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민족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벌써 나왔습니다.
국가 구성의 3대 요소가 국민, 주권, 영토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대한민국이 잘살아서 돈이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이 병들어 아파서 누워 있고, 국민 숫자가 절대적으로 줄어간다면 대한민국 국가는 위태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각종 병의 원인이 가난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먹어서 병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량 먹거리로 대한민국은 오늘 이 시간에도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3명 중에서 1명을 암으로 쓰러뜨리고 있는 무서운 적이 지금도 대한민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4대 질병의 주요 원인은 불량 먹거리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무공해 음식, 건강한 먹거리, 유기농 식자재 등으로 불리는 안전한 식품들을 먹으면 병이 낫고 건강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누구나 다 알고는 있지만 안전한 먹거리로 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10명 중에 1명이 감기에 걸려도 큰일인데, 대한민국 국민 중 사망하는 사람 3명 중에 1명이 암으로 죽는다면 이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큰 도전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대포는 무서워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으로 죽이고 있는 불량 먹거리에 대해서는 크게 무서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각종 병으로 공격하고 있는 무서운 불량 먹거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먹거리의 대부분을 대한민국은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식량수입 5위의 식량 절대부족 국가입니다. 식량자급률이 쌀을 포함해서 23%밖에 되지 않는 식량 절대부족 국가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쌀이 남아서 쌀 막걸리를 해서 소비하고 있고, “모자라는 식량이야 고부가가치가 나가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를 팔아서 돈 벌어서 사오면 되지 문제될 것이 무엇이 있냐?”고 합니다. 유럽처럼 식량을 자급하고 수출하는 나라들도 ‘식량의 무기화’라는 구호를 전국에 입간판으로 써 붙여서 식량 자급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 정작 식량 절대부족 국가인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평합니다.
북한이 원자탄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위협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원자탄이라고 하는 무서운 무기를 가지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것도 결국은 체제 안정이며 체제 안정의 제일 중요한 것이 먹거리입니다. 북한 국민이 잘 먹고 잘산다면 저렇게 원자탄 가지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겠습니까?
그래서 죽이는 원자폭탄보다 살리는 먹거리 폭탄이 더 셉니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원자폭탄을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북한이 과연 무서워하겠습니까? 그러나 먹거리 폭탄을 가지고 협상한다면 북한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핵폭탄보다 먹거리 폭탄이 더 세다는 소리입니다. 식량안보는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가장 중요한 안보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서 식품안보는 절대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질적 행복을 위한 제1의 복지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대의 사업이 식량안보요, 대한민국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복지사업이 식품안보입니다. 식량안보와 식품안보는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펼쳐야 하는 국가사업 중에 가장 중요한 국가사업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국가사업을 다시 한 번 각성해서 ‘내 몸 내가 지키고, 내 가정 내가 지키고, 내 나라 내가 지킨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대한민국 지키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고의 힘이 되고 최선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식량안보와 식품안보는 식량부족으로 매년 죽어가는 북한과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새로운 차원의 통일 무기가 될 것이며 더욱이 통일 후에도 통일 대한민국이 안정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번영의 키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지키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참여해야할 국민의 의무요 자손에 대한 도리요 국가번영의 핵심사업입니다.
*필자/이광길. 돌나라 한농복구회 총재. 대한민국지키기 운동협회 공동대표이사.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