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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철수 장군멍군 차기스텝 ‘民은 고민’

야권잠룡들 차기 각개마라톤 언론조명 民 대與국정원 투쟁동력 분산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3/12/08 [13:58]
차기 대선(2017년 19대)을 향한 야권 유력차기주자들의 ‘장군 멍군’식 행보가 기지개를 펴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4년여나 남은 차기대선에 앞서 소위 ‘야권잠룡’들 각개마라톤이 시작된 형국이다. 지난 대선 야권단일화의 축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해당 주자들이다.또한 손학규 정동영도 뛰기 시작했다.
▲ 민주당 로고     ©브레이크뉴스
 
문, 안 의원은 현재 각기 2017대선마라톤 초반레이스에 진입한 양태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와중에 민주당의 딜레마가 중첩되는 형국이다. 대여 국정원 투쟁동력이 분산될 우려가 커진 탓에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자신의 대선회고록 성격을 띤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사실상 차기 재도전을 우회 시사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 조기 활동재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문 의원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거침없는 ‘마이웨이’를 펼치는 모양새다.
 
우선 문 의원은 오는 14일 서울코엑스에서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 북 콘서트 개최를 시작으로 부산 등 전국을 순회하며 대중과의 대면접촉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연초부터 당 안팎 다양한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며 외연확대에 나선다. 특히 ‘문재인의 국가비전’ 가다듬기를 위한 준비 작업 역시도 시동 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원 대선개입의혹으로 고군분투 중인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이다. 현재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도입 관철이 핵심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언론의 조명이 분산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최근 잇따른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에 반 토막 양상으로 밀리면서 나름의 위기감으로 작용 중인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현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 내년 전국 지자체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존재감이 미력해지고 있는 탓이다.
 
와중에 안 의원은 8일 신당창당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새 정치추진위원회’ 인선을 발표하면서 독자세력화 발판마련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추진위는 지자체선거를 향해 향후 독자세력화를 위한 가속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물론 생물의 정치적 공학 상 향후 여러 변수는 상존해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최소 현 정치권 지형도의 변화 또는 야권주도권 경쟁을 의미하는 탓에 향후에도 이슈중심으로 언론이나 세간의 이목을 끌 것은 자명한 일로 보인다.
 
특히 추진위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향후 참여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순항에 주요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정중동 행보인 손 고문은 오는 16일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후원회에서 ‘인간 손학규, 정치인 손학규’ 제하의 토크콘서트를 열고 정치현안에 대한 나름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는 거리를 둔다는 입장이나 분야별 미래구상 마련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장기적으론 야권통합과정에 나름의 역할 론을 자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는 12월 17일 오후 2시에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사)대륙으로 가는 길 창립 1주년 기념 “10년 후 통일“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는다. 정동영은 북 콘서트를 여는 것에 대해 “지난 여름 8.15에 시베리아 대륙횡단 기차를 탔다.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톡에 가서 기차를 타고 72시간을 달려 바이칼호로 갔다. 비행기가 아니라 목포역과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만주로, 시베리아로 달리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뜨거웠다.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곧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길이다”고 피력했다. 그 역시 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차기 야권잠룡들의 각개 행보가 활발해지면서 언론조명도 잇따르는 반면 모체인 민주당 입장에선 여간 곤혹스런 입장이 아닌 채 일견 달갑지 않게 됐다. 국정원 사안으로 여권과 대치국면인 상황에서 야권의 동력이 결집돼도 모자랄 판에 분산되고 있는 탓이다.
 
국정원 개혁 및 국가기관 대선개입특검 등 과제는 당 안팎의 제반 세력의 힘이 하나로 결집될 때 가능한 일이 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일심동체’가 돼 국정원대야전선을 펼치는 등 상반된 입장에 처한 탓이다.
 
그러나 문, 안 의원은 ‘2열 종대’로 차기마라톤에 이미 뛰어든 양태인 가운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편중돼 쏠릴 것은 자명한 일로 보여 민주당과 김한길 대표에 큰 고민거리이자 풀어야 할 화두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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