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선1주년을 맞아 ‘마이웨이’ 국정기조를 거듭 확고히 했다. 내년 집권 3, 4분기 국정운영구도를 미리 엿본 가운데 ‘계속 직진’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집권 후 지속된 일각의 불통지적 및 논란에 여권 내 ‘소통부족’의 자성론도 나온 가운데 이정현 청와대홍보수석은 ‘자랑스러운 소통’으로 일축해 반발과 비판도 뒤따랐다.
야권과의 ‘접점부재, 엇박자’ 대립구도가 2014년에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에 따른 여야 간 정쟁과 안개 속 정국이 내년에도 병행될 전망을 받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9일 대선1주년 기념 오·만찬에서 “우물을 파는데 99길을 파고 1길을 안파면 물이 안 나온다. 남은 1길을 파야 된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갈 길을 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또 “현재 사회에 혼란스러운 일이 좀 있긴 하지만 할 일을 하면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며 “아무리 열심히 일 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간 노력이 헛수고 된다”고 부연했다.
이는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사건 등에 대한 야당공세 및 사회일각의 반발 등에 개의치 않고 현 국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선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당 입장과 같이 원칙대로 간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예산안과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의 조속처리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할 일이 많은데 야당이 이제 도와줬음 좋겠다”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빨리 통과시켰으면 좋겠다”고 국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또 새마을운동 관련예산과 관련해선 “다른 나라에서 우리 모범 사례로 연구하면서 지원을 좀 달라고 해서 들어간 건데 깎으려해 아쉽다”며 “대외에 어려움이 많은데 국민을 위하는 일 말고는 다 번뇌”라고 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가 지난 18대 대선 때 고생한 당 사람들을 챙겨달란 취지의 말을 하자 박 대통령은 고개만 끄덕거린 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