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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박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불러 면담했다. 박 대통령의 야당과의 소통 의지가 공식화된 가운데 향후 국정운영 방식이 달라질지 주목되는 상태다.
양측 간 ‘접점’이 논란 도마에 오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 결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제자 논문표절 및 부당 연구비 수령 등 갖은 의혹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해 박 대통령이 임명불가로 가닥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박 대통령의 지명철회 등 남은 방식의 절차다.
직전 잇단 국무총리후보자들 인사실패로 박 대통령이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지명철회보단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청와대 입장에선 부담이 적은 가운데 추이를 다소 관망 중인 양태다.
전날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의 일부 장관후보자 재고건의에 박 대통령이 “알았다, 참고 하겠다”며 즉답은 피했으나 뉘앙스는 긍정적이었다고 전한 것도 이 같은 현 청와대 분위기를 받친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야당요구를 다 받아들일 순 없으나 김 후보자 경우 상황이 쉽지 않다며 대통령이 잘 고민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한 게 한 반증이다.
현 상황에 더해 그제 국회인사청문회 후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 조차 부총리로서의 자질부족 평가가 계속 나오면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데 있다. 김 후보자로선 사실상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어제 박 대통령과 새 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간 대화가 사뭇 원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간 ‘접점’에 대한 기대감을 일게 하는 것도 한 몫 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당시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 간 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모처럼 물꼬를 튼 만남이었다는 점에서도 또 다른 기대를 보태는 단초로 작용한다.
박 원내대표는 A4 용지 8장 분량으로 정리한 내용을 꼼꼼히 얘기 했고 “혹시 불편하시더라도 국민 뜻으로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한 가운데 박 대통령 역시 얼굴을 붉히거나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당초 회담시간은 45분가량 잡혀있었는데 1시간 반으로 늘어났고, 박 대통령은 회담 뒤 계단까지 내려와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청와대 기류가 김 후보자에 전해졌는지 여부는 불확실한 가운데 지명철회 보단 자진사퇴 쪽으로 가닥 잡히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 향배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