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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방한 통해 미칠 영향은?

세계최고 뉴스메이커 전세계 언론시선 집중 세월호 국내여론 환기?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08/14 [13:34]
14일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해 공식행보에 들어가면서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교황은 세계 최고의 ‘뉴스메이커’인 탓이다. 지난해 ‘타임’지의 올해 인물에 선정될 정도로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집중된다. 25년 만의 이번 방한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황의 방한엔 교황청 수행기자단 68명이 동행 취재하는 건 물론 AP, AFP, ABC, CNN 등 세계 주요 60개 언론사와 한국 8개 언론사도 포함되는 등 대규모다. 때문에 교황의 방한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타전될 예정이다.
 
▲ 교황     ©브레이크뉴스

이는 세계적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교황의 ‘파워’를 반증한다. 교황이 비록 정치적 의도를 배제한 순수 종교적 행보를 이어도 ‘해석’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기도 하다. 교황은 이번 방한에서 4박5일 간 98여 시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교황이 종교적 행보가 아닌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건 1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및 공식 환영식과 연설뿐이다.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16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석이다. 그 외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교황은 방한 4일째인 오는 17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는 데 이어 명동성당에서 평화·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 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주목되는 건 교황이 15일 2천리 도보순례를 한 세월 호 유족 및 단원 고 생존학생들을 직접 만나기로 한 점이다. 교황은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모승천대축일 미사집전에 앞서 이들을 만나 직접 위로할 예정이다.
 
천주교는 또 이미 교황 방한에 앞서 현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유족들이 16일 교황의 시복미사 때도 역시 계속 머물도록 했다. 이는 이미 세월 호 관련 교황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 호 유족들과 손을 맞잡고 인사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마음을 비쳤다.
 
하지만 교황이 세월 호 참사관련 언급을 직접 이을 가능성은 없다. 또 방문한 타국의 정치적 상황에 개입할 여지 역시 없다. 다만 교황이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는 상징성 자체가 갖는 힘이다. 세계 언론들이 조명하고 나름의 시각을 드러내는 게 그의 ‘영향력’을 반증하는 셈이다.
 
이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美)가톨릭 매체 ‘내셔널 가톨릭리포터’가 ‘한국 여객선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아이의 아버지: 교황님, 특별법제정을 도와주세요’란 제하의 유민아빠 김영오씨 인터뷰·르포 기사를 자사 인터넷 판에 타전한 바 있다.
 
현재 여여가 국회에서 세월 호 특별법제정을 둘러싼 정쟁 및 갈등으로 처리여부가 오리무중의 늪에 빠진 상황이어서 교황의 이번 방한이 국내 여론의 환기 그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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