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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朴정부 대북진정성 느끼는 듯”

DJ서거 5주기 추모환환수령 방북 MB정권 대비 北측 분위기 전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08/18 [10:51]
전날 DJ서거 5주기 추모화환 수령 차 방북했던 새 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18일 지난 MB정권 대비 현 정부의 대북관계 진정성을 느끼고 있다는 북측 분위기를 전해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모 종교라디오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북측에서) 받은 메시지는 과거 이명박 정부와 달리 박근혜 정부는 뭔가 대북관계를 해 보려한다 하는 진정성은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언했다.
 
▲박지원  의원.  ©김상문 기자

박 의원은 “일반적으로 어떤 대남정책에 대한 푸념도 하면서 저희들도 할 말도 있고, 또 김양건 비서도 편한 자세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전 제69주년 8·15경축사에서 다소 유화적 대북메시지를 던진 데다 남북 정부 간 접촉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박 의원의 전언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 성사기대감을 부풀리는 계기로 작용한다.
 
박 의원은 전날 북한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 화환수령을 위해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함께 방북했었다.
 
이어 박 의원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나 특히 제가 좀 강하게 얘기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은 먼저 핵을 폐기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먼저 핵 폐기한다는 빗장을 풀어버렸지 않은가”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건 굉장히 큰 전환이고 또 당근, 채찍을 적당히 쓰면서 개성공단도 지금 활발히 가동되는가 하면 이번에 고위급 회담에서도 우리 야당이 그렇게 주장했다”며 “하지만 아무 말씀 않던 정부가 5·24경제제재조치 해제나 금강산관광 이산가족상봉 등도 거론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진전 아니냐, 지금 박 대통령이 제안하는 이때를 포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북측 반응과 관련해 박 의원은 “그분들도, 김기남 비서도 이명박 정부가 허물어버린 남북관계를 박 정부에서 새로이 시작하려하지만 똑같은 얘기”라며 “그러한 북핵문제나 군사훈련이나 남쪽 언론비난에 대해 왜 그리 전제조건이 많나, 그렇기에 실천 가능한 걸 지도자가 결단해 달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 의미는 5·24경제제재조치나 금강산관광 등을 결단해 주면 자기들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암시했다”며 “박 정부를 향해 어떤 결단을 해 주면 하겠다는 좋은 청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북한이 달리 보고 있다는 것도 분명히 느끼고 왔다, 이런 말이냐?’란 질의에 “그건 뭐 노골적으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대북관련 문제를 언급할 때 항상 북핵 포기 등 ‘선 태도 변화’를 전제하는 걸 볼 때 박 의원의 현 북측 분위기 전언은 남북 간 ‘줄다리기’ 양태의 재연이어서 기대감을 희석하게 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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