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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與3역 20일 청와대 회동에 담긴 함의

野불참 당·청 공고 예산안·연금개혁 조속처리 사전결속·독려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4/11/20 [19:00]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연말국회에 앞서 당·청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새해예산안·공무원연금개혁 등 현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사전논의·결속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현 정부 출범 2년차 큰 개혁과제로 부상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의 무난한 마무리를 위해 박 대통령이 재차 여당지도부를 새삼 독려하고 나선 모양새다.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난제로 부상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연내 마무리를 위해 고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간 여 간 이뤄진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여당 3역에 각종 법안 등을 설명하면서 ‘적기’ ‘조속한’ 등 표현을 수차례 사용할 만큼 새해예산안과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 FTA, 연금개혁안 등 현안의 처리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최근 박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이미 타결된 FTA(자유무역협정)가 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국제무대에서의 시장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회동에서도 “제일 먼저 (FTA를) 타결하고도 경제적 실리는 (외국에) 다 빼앗길 수 있다”고 언급한 것 역시 박 대통령의 나름 절실한 속내가 묻어난 부분이다.
 
또 박 대통령은 그간 각종 법안 및 개혁안 처리엔 지켜야 할 ‘골든타임’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란 점도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날 여당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 역시 그 연장선상인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도 얼마 남지 않은데다 새해예산안 등 현안 법안 및 개혁안 등의 조속처리에 여당의 협조가 절실한 가운데 독려 및 동력부여 등 여러 함의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현 국회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긴밀한 당청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해 여당에 국정운영 추동력을 실어주자는 속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회동에 야당지도부는 불참했다. 새 정치민주연합은 새해예산안 처리를 앞둔 민감한 시기 속 회동제안이 적절치 않다며 거부했다.
 
이는 박 대통령으로선 사뭇 아쉬운 대목이다. 연말예산국회에 앞서 ‘좋은 그림’이 연출될 수 있었는데 ‘반쪽 그림’에 머문 탓이다.
 
기존 ‘불통’ 논란 속 집권 3년차 진입에 앞서 여의도와의 적극소통을 정례화 하겠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보이지만 야당 측은 시기적 부 적절성을 내세우면서 거부한 것이다.
 
새 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여야 3명씩 참석하는 걸로 청와대에서 회동하자'는 전화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받았다”며 “지금 그럴 때가 아니고, 정기국회 다 끝나고 보자 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또 “시도 때도 없이 만나면 대통령 격이 떨어지고 야당 대표 격도 떨어지고, 만나면 뭔가 해결돼야 하는데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야당 대표가 뭐라고 대통령 제안을 거부하겠느냐, 거부란 말은 거북스럽다”고 해 향후 청와대 회동성사와 관련해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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