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한국과 쿠웨이트가 단순 수급관계에서 탈피해 호혜적 협력관계로 한 걸음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순방 첫 방문지인 쿠웨이트에 머물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바얀 궁에서 열린 한-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 축사에서 “그간 양국 간 협력관계는 원유교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은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선 에너지, 건물효율 R&D 등 분야에서 3건의 MOU, 1건의 수출계약 등이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에너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쿠웨이트 경제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한국경제에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며 “양국 정부는 이러한 도전에 물러서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쿠웨이트의 ‘비전 2035’와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경제혁신 방향에 맞춰 경제협력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쿠웨이트가 비전 2035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물류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도시철도, 신도시, 항만 등을 확충하기 위한 쿠웨이트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선 단순 원유수급관계를 넘어 자원개발 신기술 연구와 신 에너지원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 글로벌 자원시장혁신을 함께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제안하면서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를 구체적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전력난을 극복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최근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효율 기술, 신재생에너지와 전력저장장치 보급을 통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