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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결제계좌 허용 방안..치열한 ‘눈치싸움’

보험사 및 은행사들 이해관계 첨예..관련 정책 시행 여부 ‘주목’

이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5/03/05 [11:34]

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 보험사들이 결제계좌를 허용 방안을 놓고 은행들과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결제계좌가 허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은행들은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결제계좌를 취급할 경우 이른바 ‘삼성은행’이 출현할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행장 10여명이 보험사들의 결제계좌 관련 입법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은행권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험사들은 곧바로 보험사 사장 9명이 정무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결제계좌에 대해 금융사간 최고 경영자(CEO)급 로비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과 보험사의 최고 경영자가 직접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보험사의 지급결제를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서 2008년 정부는 보험사의 지급결제를 일부 허용하는 방침을 내세웠으나 은행사들의 끈질긴 로비로 지속적으로 연기됐고 2012년 18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서 무산된 전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사들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보험사들에게 지급결제가 허용될 경우 보험사가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 업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실제 해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보험 계좌에서 급여 이체·카드대금 결제 등 은행권과 같은 인터넷 뱅킹 등이 가능해진다.

 

예대마진 축소로 은행사들의 수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은행과 대등할 정도로 몸집이 불어난 상황에서, 지급결제 기능까지 허용해 보험사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은행사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214조원으로 194조원의 하나은행· 142조원의 외환은행 등 보다 훨씬 큰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의 작년 순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신한은행의 1조5000억원에 약간 뒤지는 상황일 뿐 다른 은행들과의 비교에서는 이미 앞서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인터넷 뱅킹까지 허용될 경우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강자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saz1000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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