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김수경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해 적자 상황임에도 고액 연봉과 함께 배당금을 두둑히 챙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이후 실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너는 이를 타개하려는 모습보다 자신의 주머니만 채우면서 책임경영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은 오너 및 경영진들의 연봉 상승과 함께 직원들의 연봉도 상승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꺼리고 있어, 이마저도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홍 회장에게 지난해 총 15억7643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는 2013년 연봉인 13억1469만원보다 2억6174만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홍 회장은 식품업계 중 손경식 CJ그룹 회장 다음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셈이다.
문제는 남양유업이 지난해 2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던 2013년의 영업손실 175억원보다 49.1% 늘어난 적자 폭이며, 매출 역시 지난해에 1조1517억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연봉과 별도로 해마다 4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받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지난해 남양유업은 당기순이익 1억6400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보다 큰 규모의 결산 배당금인 8억5500만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남양유업 지분 중 51.68%를 홍 회장이 가지고 있어, 홍 회장은 결산 배당금 중 약 4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받았다는 것이다. 이로써 홍 회장은 지난해 회사로부터 약 20억의 돈을 받았고, 홍 회장이 회사사정 악화에도 나홀로 주머니는 두둑히 채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남양유업은 지난해 홍 회장 이외에도 등기이사 11명에게 총 28억999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사람 당 2억6363만원이 돌아간 꼴로 2013년보다 높은 수치다.
문제는 오너 및 경영진의 연봉상승에 비해 직원들의 연봉상승은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의 연봉 평균 상승치가 왜 공개될 수 없는 사안인지 참 의문스럽다”며 “직원들의 연봉은 동결한 채 경영진들의 배만 채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홍보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전환하기도 했다”며 “홍 회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영업손실 수치를 낮추는데 큰 공을 이뤘기에 이 같은 연봉을 받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홍 회장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연봉 또한 올랐다”면서 “직원들의 사기 문제 및 타 업계에 알릴 수 없는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