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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51층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오전 7시 2분경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신변을 비관한 아들 송모(37세)씨가 부모와 누나,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화단에 사망한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이 발견, 해운대경찰서에 신고했다.
해운대 경찰은 송 씨의 호주머니에서 아파트 동 호수와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가 나와, 현장 확인을 위해 이 아파트 51층에 있는 송 씨 집에 갔다가 아버지(67), 어머니(64), 누나(41), 조카(8) 등 4명이 숨져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또 작은 방 책상 위에서 생활고에 따른 동반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와 신분증 등을 발견했다. 송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4장 분량 유서에는 '가족들 다 보내고 제가 떨어져서 발견되어야 가족들을 수습할 수 있기에 뛰어 내립니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3년 전 사업에 실패한 송 씨는 2010년에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15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이 아파트로 이사했고, 사위와 아들이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보증금을 모두 소진하고도 넉달 치 월세를 내지 못해 15일 집을 비워주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송 씨가 아버지의 동의 하에 다른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 졸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14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