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전략공천지역 선정과 후보 결정 과정에서 박광태 광주시장 개입설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북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이유가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에 출마한 김재균 전 북구청장과의 여론조사에서 뒤진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북구청장 예비후보 반명환 광주시의회 의장 부인 최경님(56)씨는 5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중앙당 공특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해 보니 전략공천지역 선정의 이유가 김재균 전 북구청장과의 여론조사에서 뒤지기 때문이었다"면서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북구청장까지 사퇴한 사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같은 사실은 유종필 시당위원장과 중앙당 공특위에서도 말하고 있다"면서 "신낙균 부대표와 조재환 사무총장실에서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어 "신 부대표실에서 제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 의장이 열린우리당 이형석 후보와 김용억 후보 보다는 앞섰으나 광주시장에 출마한 김재균 전 청장보다는 뒤진다는 이유로 북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당내 예비후보들 중 최다 득표한 예비후보와 열린우리당 소속의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예비후보와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다 득표한 당내 예비후보가 질 경우 그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공천키로 했었다.
최씨는 또 박광태 시장이 북구를 전략공천 지역 선정과 북구청장 후보 추천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씨는 후보 추천과 관련, "유 시당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시 당사에서 본인이 한번도 보지 못한 전략공천자 두사람을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누구냐는 질문에는 전혀 답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어떻게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을 청장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뒤 중앙당의 한 관계자가 "광주시장이 중앙당에 전화를 걸어 (후보 확정을) 왜 보류하고 있느냐며 빨리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며 박 시장 배후설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씨는 이어 한화갑 대표를 만났을 때에도 "한 대표가 나를 왕따시키고 있다"면서 "자기네들끼리 맘대로 하고 있으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민주당은 뻐꾸기 공천과 같은 전략공천을 강행하면서 한편으론 남편을 시의원으로 회유하고 있다"면서 "북구청장을 포기하고 시의원으로 다시 하향조정하라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종필 시당 위원장은 "김 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중이나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이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김 청장의 구청장 후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당대표, 공특위장, 시당위원장, 광주시장, 해당 지역위원장간 5자 합의를 거쳐 구청장 전략공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씨의 기자회견장에는 반 의장의 지지자 20여명이 몰려와 기자회견 직후 "박광태 시장 낙선운동 전개"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