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19일 현대하이스코 협력사 해고 근로자들의 크레인 점거와 관련, 현대하이스코 순천 공장 앞의 모든 집회.시위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크레인을 점거하고 화염병을 사용한 노동자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더 이상의 집회.시위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일부터 22개 중대, 27일부터 50여개 중대를 투입키로 하고, 타 시.도 지방경찰청의 협조도 의뢰하기로 했다.
당초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앞에서는 20일 간부결의대회, 21일 비정규직 지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및 동조단식, 27일 1만여명이 참여하는 지역연대 총파업 결의대회, 내달 1일에는 5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노동자대회 등이 열리기로 했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5시쯤 이 공장 b동 생산라인 크레인을 점거했다가 8시간여만에 연행된 3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 등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위대가 보관중이던 화염병 22개와 시너 6통, 쇠파이프 3개를 회수하고 지난달 3일부터 근로자들이 머물며 농성을 벌이던 천막도 철거했다.
경찰의 이 같은 강경대응은 노동자들의 시위가 지난해 10월 하이스코 사태의 전철을 밟고 있는 데다 이번의 경우 광주.전남 연대파업, 전국 노동자대회까지 예정돼 조기 진압하지 않을 경우 경찰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본부는 "앞으로 투쟁방침은 좀 더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아직 뚜렷한 변동계획은 없다"고 밝혀 경찰과 심각한 충돌도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