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화염병이 등장하는 등 경찰과 시위대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본부는 1일 오후 전남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인근 왜성대(倭城臺) 주차장에서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 승리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제 116주년 노동절 기념행사를 겸해 열린 집회에는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조합원과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 등 1천여명이 참여, 오후 3시50분쯤부터 "현대하이스코 협력사 측의 확약서 이행"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조합원들은 노동절을 맞아 홍영기 전남지방경찰청장이 보낸 축하 화분을 '항의의 표시'로 깨뜨렸으며 궐기대회가 끝난 뒤 500여m 떨어진 현대하이스코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15개 중대를 배치한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전경 등 10여명이 다쳤다.
조합원들은 또 집회 장소와 현대하이스코 공장 사이에 놓인 신성교 위를 가로막은 컨테이너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기도 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이들은 버스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4㎞ 가량 떨어진 순천시 조례 사거리로 이동, 정리집회를 가졌으며 퇴근 시간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대 하이스코 해고자 복직등의 요구가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14일 5.18 기념행사 중 하나인 전국 노동자 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과 함께 순천에서 또 한차례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예고 해 노사정 출동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근로자 2명이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신축공사장의 21층 높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해고자 복직 등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료직원 40여명도 상경, 투쟁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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