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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품질 검토 구멍..원전에 화력발전소 부품 설치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9/17 [16:17]
▲ 원자력 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화력발전소에 설치해야할 부품을 원자력발전소에 설치하는 등 품질 검토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북구갑)이 한수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고리 3호기에 설치된 제어밸브 플러그의 원자재 제작업체인 Effort Foundy Inc.가 제출한 인증서(Certification of Performance)에 원전에 쓰이는 Class A가 아니라 화력발전소에 주로 쓰이는 Class B 재질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한수원이 서류검토만 철저히 했더라도 원전의 안전규격에 맞지 않는 재질의 제어밸브 플러그가 신고리 3호기에 설치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제작사인 GE社의 뒤늦은 리콜 통보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인지한 한수원의 품질능력은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이다.

 

Class B는 해당재질에 열처리(Tempering)가 두 번 실시된 재질이고, Class A는 열처리가 한 번 실시된 재질로 원전 안전규격인 ASME Code에 의하면, 원전에는 Class A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오영식 의원은 “신고리 3호기에 안전규격에 맞지 않는 부품이 설치된 사실을 해당 부품의 납품사인 GE社가 리콜을 통보하기 전까지 한수원은 물론 규제기관조차도 몰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영식 의원은 “물론 1차적인 책임은 안전규격에 맞지 않는 부품을 납품한 GE에 있지만, 한수원이 품질서류를 세심히 검토만 했더라도 안전규격에 맞지 않는 해당 부품이 신고리 3호기에 설치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원자재의 품질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품질시스템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부품이 전량 교체될 때까지 신고리 3호기의 운영허가 의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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