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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연대론 vs 호남분리론 '한맺힌' 설전

여야, 지방선거 20여일 앞두고 호남맹주 주도권 싸움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5/09 [13:40]

민주당이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의 '정서적 통합론과 사업 연대론'을 내세워 전북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이에 '전북 분리론'으로 맞대응 하는 등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가시돋힌 설전을 전개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박광태 광주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영석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장인 장영달 의원이 7일 호남을 분열시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군사정권이 자행해온 악랄한 지역분열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장영달 의원 등이 전날 전북 전주에서 ‘호남의 중심은 전북이고 광주·전남에 빼앗겼던 호남 몫을 다시 빼앗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며 “열린우리당이 5·31 지방선거에 패색이 짙어지자 급기야 꺼내서는 안될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는데 대해 분노에 앞서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장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광주·전남을 포기하더라도 소지역주의를 부추겨 전북 표심을 얻으려는 수법”이라며 “동서로, 남북으로, 좌우로, 지방과 중앙으로 나뉘며 사분오열된 국가를 이제는 집권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이 앞장서서 호남까지 나누려하는가”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은 지난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의 중심은 전북"이라며 "광주.전남에 빼앗겼던 호남 몫을 다시 빼앗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전남과 광주의 정치인이 전북을 지배하려는 오만한 자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북 분리론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근거없는 전북 푸대접론에 속지 말자"며 "전북도민과 우리당이 함께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영달 의원과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 의원, 이광철 의원, 김춘진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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