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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회복위 108명,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

“문화유산 회복이 민족통증을 치유한다.”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4/28 [13:46]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집단지성센터(단장 이원욱, 부단장 문미옥) 문화유산회복위원회 소속 108인이 27일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행사를 개최했다.

 

▲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낭독하는 부석사 원우스님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정책제안 및 지지선언 행사를 개최한 집단지성센터 산하 문화유산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상임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상봉안위 공동대표 원우 스님과 전 조선왕조실록·의궤환수위 운영위원장인 법상 스님, 김영자 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교수 등 108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선언문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역사 부정과 왜곡을 조장하고 문화유산의 회복에 무책임하며 심지어는 일본의 역사 세탁에 동의했다”고 비판하며 “지난날 침략자들에 의해 약탈당하거나 일제강점기 또는 군사독재시절을 거쳐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징발당한 문화유산의 회복은 통증의 치유이며, 이를 함께할 후보로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문화유산회복위원회의 지지선언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위원회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초래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엘리트, 지식엘리트, 경제엘리트들의 법과 규칙위에 군림하며 양극화, 차별과 배제를 양산하는 독점 권력의 갑질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는 정부를 요구하고 있다.”며 “문화재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대정신이 반영되어 기회균등과 불공정, 비효율이 척결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원욱 집단지성센터 단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과거 여러 문화 강국들이 근대 들어 신흥 강국들의 문화재 약탈의 상처를 아직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이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입장에 충분히 동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화유산회복위원회 지지선언문

 

 우리는 지난 날 수많은 문화유산을 약탈당했다. 해방된 조국을 맞이하여 7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약탈의 상처는 깊게 남아 있다. 상처는 통증을 동반한다. 오늘이든 내일이든, 낮과 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망향의 한을 품은 문화유산이 있는 한, 우리의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수탈자들에게 문화유산은 전리품이자 이익의 수단이다. 시대의 희로애락이 담긴 유산에서 공동체의 경험을 은닉함으로 “고아 문화재(orphan cultural property)”로 만들려는 속셈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뒷간에서 온갖 학대를 받던 북관대첩비는 이를 증명한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북관대첩비를 인질로 삼음으로 ‘조선의 회복불능’을 꿈꾸었을 것이다. 무자비하게 끌려간 외규장각의궤는 100여 년 동안 조선의 이름이 아닌 중국의 창고에 잠자고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

 

 이 대체 불가한 문화유산이 지금도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기억들을 삭제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되찾아 역사를 복원하고 유산을 계승 보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야스쿠니 뒷간에서 새똥을 헤치고 북관대첩비의 실상을 알린 최서면 박사. 외규장각 의궤의 진실을 알림으로 고난을 당한 박병선 박사, 소장자를 수없이 찾아가 돌려 달라 설득한 조창수 선생. 불에 탄 돌무덤에서 경복궁 자선당을 찾아내 결국 환수한 김정동 교수 등 바람에 이는 들풀처럼 일어나 되찾은 이들을 역사는 기억한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역사 부정과 왜곡을 조장하고, 문화유산의 회복에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본의 역사 세탁에 동의한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 우리 문화의병들은 이들과 맞서 싸워왔지만 뜻을 다 이루지 못했다.

 

 이에 지난날 침략자들에 의해 약탈당하거나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시절을 경과하면서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징발당한 문화유산의 회복을 국민과 함께 이룰 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 제3기 민주정부는 이후 정부 내 정식기구로서 <문화유산회복위원회>를 설치하여 지금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민들의 문화유산회복 요청에 더욱 응답할 것을 요청한다. 이를 통해, 빈곤 상태에 있는 지역문화가 살아나고 문화예술이 한 차원 더 발전하여 문화강국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총체적 은폐로 드러난 65년 한일문화재협정을 <한일문화재반환양해각서>체결로 대체함으로 <문화유산은 기원국가로 반환>이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문화주권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촛불시민혁명으로 초래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엘리트, 지식엘리트, 경제엘리트들의 법과 규칙위에 군림하며 양극화, 차별과 배제를 양산하는 독점 권력의 갑질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는 정부를 요구하고 있다. 문화재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대정신이 반영되어 기회균등과 불공정, 비효율이 척결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의 역사인식을 지지하며, 문화유산 회복을 위한 동반자로서, 문화의병들과 같이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꼭 당선하여 이 깊은 통증을 치유해주시길 바란다.

 

2017년 4월 27일

 

집단지성센터 문화유산회복위원회 108인 일동

 

대한황실문화원 이홍배 종친위원장 황실문화원의 지지. (사진, 이원욱 의원실 제공)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법상스님 전 조선왕조실록·의궤환수위 운영위원장, 원우스님 서산 부석사금동관음상봉안위 공동대표, 김영자  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교수,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 정순경 전 방송통신위원회 기획관리실장, 강성수 ㈜영수산업개발 회장, 도병록(주)휴림바이오셀 연구소장, 이상근 문화재환수국제연대상임대표 외 100인 


-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낭독하는 부석사 원우스님

- 문화유산회복위원회의 지지선언

- 대한황실문화원 이홍배 종친위원장 황실문화원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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