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4일 위성사진. 2016.09.21. (출처=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 홈피) © 브레이크뉴스 |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농축시설을 계속 가동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영변의 5MW 원자로는 지난해 12월초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원심분리 핵농축시설은 계속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 건설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활동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IAEA 사찰관을 추방한 바 있는데, 그 이후로 IAEA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아마노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라는 의미가 곧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도 영변 핵단지는 핵심 주제로 다뤘졌던 만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은 민감한 이슈인 건 분명하다.
북한 당국자들은 영변 핵단지의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폐기하는 조건으로 주요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영변 단지 이외 지역에 최소 한 곳 이상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다고 믿고 있는 미국은 이 제안을 거부했다. 미 당국자들은 또 북한이 300곳 이상의 건물이 있는 영변 단지 전체를 폐기하겠다는 것인지도 불분명하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아울러 북한 핵프로그램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과 한 곳이상의 비밀 장소에서 고농축우라늄 생산을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330파운드(약 150Kg) 가량의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양은 핵폭탄 6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