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10월 9일은 북한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핵실험을 실시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인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과거의 전례를 비추어 보아도 10월은 북핵과 밀접한 관련있는 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핵불능화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을 이루었던 10.3 합의를 대표적인 예로 들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북핵과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이번 10월에 있다는 사실인데, 구체적으로 현재 힐차관보가 김계관 부상과 핵검증 체계와 테러지원국 삭제문제 해결을 위해서 평양에 머물러 있으며, 북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남북 군사당국자간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그야말로 10.3 합의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북,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대한 기로에 처해 있는 북핵문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는 것인데, 만에 하나 이번에 극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북핵문제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지 모르므로 양측 대표가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북핵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0월 6일이 북,중 수교 50주년이라고 하는데, 이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건강이상으로 인하여 벌써 40일이상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하여 이러한 중요한 행사에 불참한다면 이것은 필시 그동안의 추정대로 김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암시한다고 본다.
이러한 행사와는 별도로 지난 9,9절 행사에 못지 않게 북한에서 중요한 행사로 열리고 있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도 불참한다면 이제 건강이상에 관한 문제는 일파만파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김위원장의 건강이상 문제는 바로 후계자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간이 갈면 갈수록 후계자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은 되겠지만, 현재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므로 앞으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와같이 10월은 북핵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정세에도 중요한 분수령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달이기 때문에 과연 10월에 북한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 예의주시할 것이다.
박관우 북핵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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