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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운명' 걸린 발리볼챌린저컵.. 1경기라도 패하면 '올림픽도 끝'

절박한 남자배구, 오늘 잠실서 호주와 8강전.. 우승해야 2023 VNL 복귀

박진철 기자 | 기사입력 2022/07/28 [13:16]

▲ 한국-호주 경기 모습..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전 (2020.1.7)  © 국제배구연맹



남자배구 부활의 운명이 걸린 일전이 다가왔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8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Volleyball Challenger Cup)'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우승팀에게 내년에 열리는 '2023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VNL은 매년 6~7월에 남녀 배구 각각 '세계 강호 16개국'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VNL에 출전한다는 건, 세계 배구 상위권 레벨에 진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남자배구에게 이번 발리볼챌린저컵 대회는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지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이 철저히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28일 현재 세계랭킹 32위인 한국 남자배구는 더욱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특히 이번 발리볼챌린저컵 대회에서 2023 VNL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세계랭킹 점수를 대폭 끌어올릴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 더군다나 내년에 열릴 '파리 올림픽 세계예선전'도 세계랭킹 상위 24개 팀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 남자배구는 현재로선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결국 파리 올림픽 출전은 어렵더라도 그 다음 올림픽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VNL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발리볼챌린저컵에서 반드시 전승을 해야 하고, 단 1패도 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국제대회 경쟁력 추락으로 프로 리그인 V리그 남자배구 인기마저 하락세인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대회 선전이 꼭 필요하다.

 

'인기 회복' 절실한 남자배구.. 패하면, 파리 올림픽 출전도 불가능

 

이번 발리볼챌린저컵은 한 마디로 '우승팀만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우승팀 1팀에게 내년에 열리는 2023 VNL 출전권을 부여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대회 방식도 매우 짧고 간결하다. 8개 팀이 출전해 바로 8강전-준결승-결승으로 이어진다. 대회 기간도 고작 4일에 불과하다. 또한 8강전에서 패한 4팀은 더 이상 경기가 없다. 바로 짐을 싸서 집으로 가야 한다. 

 

이번 대회 출전 팀은 개최국인 한국(세계랭킹 32위)을 비롯, 쿠바(12위), 튀지니(15위), 터키(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호주(38위) 8개 팀이다.

 

28~29일은 8강전 4경기가 열린다. 28일 오후 3시 30분 쿠바-칠레, 오후 7시 대한민국-호주, 29일 오후 12시 터키-카타르, 오후 3시 30분 튀니지-체코가 각각 맞대결한다. 그리고 30일에는 준결승, 31일은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한국은 28일 8강전서 호주를 이길 경우, 터키-카타르 승자와 30일에 준결승을 치른다. 모든 상대가 한국 팀에게 결코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배구 프로구단들은 이번 대회 선전을 위해 총력을 쏟아부었다.

 

오한남 배구협회 회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자 대표팀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국내 배구 활성화에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배구협회, KOVO 및 프로구단 모두 남자배구 대표팀의 국제경쟁력 강화 필요성에는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며 "2023 VN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배구협회, KOVO 그리고 프로구단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회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최상의 경기력을 확보하기 위해 훈련 기간을 대회 전 2달 동안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구단 및 KOVO와 협의해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최고' 김연경 선수가 은퇴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해 열린 VNL 대회서 전패로 고전한 가운데, 이제 배구팬들의 눈은 남자배구로 향하고 있다. 임도헌호의 한국 남자배구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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