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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유가족, 협상 ‘결렬’ 입장차만 확인

새누리당-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간 3차 회동 서로 입장차만 확인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9/01 [18:19]
▲ 새누리당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간 3차 회동이 1일 오후 성사됐으나, 이견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1일 오후 열린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간 3차 회동이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회의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새누리당 측에선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연 원내수석부대표, 유가족 측에선 김형기 대책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박종훈 변호사 등 7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여러 얘기를 진솔하게 말해주면 경청하며 잘 듣겠다"고 말했다. 
 
모두 발언 시간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유가족 측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주호영 정챙위의장은 "그건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으며 김재원 수석부대표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건 위헌적 수사기관을 창설해달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가족 측은 "우리는 사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방법만 있으면 된다. 더 바라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없다"면서 "똑같은 얘기로 우리를 설득하겠다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결국 이날 회동은 30분만에 종료됐으며 어떠한 합의도 이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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