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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에게(9)

송현 시인이 본 아름다운 세상

송현(시인. 본지 주필) | 기사입력 2009/07/21 [12:08]
▲ 송현(시인. 본지 주필)    © 브레이크뉴스
 
 
 
 
 
 
 
 
 
 
 
 
 
 
 
 
 
 
 
 
(시)

청아,
오늘은
동네가 왜 이리
적막강산 같으냐?
뺑덕네도 안 보이고
동냥젖 제일 많이 준
순덕네도 기척없고
닭 한 마리 울지 않고
개 한 마리 짖지 않는구나
달랑 우리 둘만 남겨두고
다들 야반도주를 했단말가
간 밤에 난리라도 나서
동네 전체가 피란이라도 갔단 말가?
청아,
배 고파 울 기운도 없는
너는 자고 있고
동냥젖 줄년 하나 없고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쩡 않는
세상이 이리도 막막하고
사람이 그리운 날은
너를 낳고 이레 안에 죽은
네 에미 생각이 부쩍 난다.
우리 둘 달랑 고아처럼 남겨두고
혼자 가버린 모질고 독한 년!(www.songh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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