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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고]이스터 주간

줄리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6/04/01 [10:19]
 

 

이스터 주간이 길게 이어지는 이유는 단순한 하루 행사가 아니라

예수의 죽음과 부활 전체를 기념하는 ‘파스카 삼일’ 구조이기 때문이다.

성금요일은 십자가 처형을 기억하는 엄숙한 날이고,

성토요일은 무덤 속의 침묵과 기다림을 상징한다.

이어 부활절은 일요일 아침이 아니라 유대 전통에 따라 해 질 때 시작되므로

토요일 밤 ‘부활 성야’부터 이미 시작되며,

이때부터 어둠에서 빛으로 넘어가는 상징 속에 축하가 이어진다.

그래서 금요일의 슬픔, 토요일의 정적,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의 기쁨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유럽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종교 의식에 지역 축제 문화가 결합된 결과로,

스페인·이탈리아·몰타 같은 가톨릭 지역은

거리 행렬과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드러나는 반면,

영국과 북유럽은 절제된 예배 중심이고 미국은 가족 행사 성격이 강하다.

동유럽 역시 이스터를 매우 중요하게 지내며,

가톨릭권은 성주간 미사가 중심이고 정교회 지역은 날짜가 다를 수 있지만

부활절이 가장 큰 종교 행사다. 다만 표현 방식이 교회 의식과 음식,

전통에 집중되어 있어 서유럽보다 덜 요란하게 보일 뿐이다.

비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한다는 성경 구절대로

금,토, 일 실제 일요일 저녁 예배만 보는 것이 원칙으로 한다. 

이스터는 춘분과 달의 기준이기에 매년 날짜가 다르다.

그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가 1세기 인물로,

로마 제국의 유대 총독으로서

예수 재판과 처형에 관여한 사람이다(대략 서기 26~36년 재임).

우리가 지금 쓰는 태양력(정확히는 그레고리력)은

훨씬 뒤인 16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개혁한 것이다(1582년).

그 이전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율리우스력(기원전 46년)이 사용되고 있었고,

이 역시 태양을 기준으로 한 달력이었다

율리우스력은 1년에 365.25일을 계산했지만

실제 태양년은 약 365.2422일이라,

128년마다 1일씩 오차가 쌓인다.

시간이 지나면 봄분과 날짜가 점점 어긋나서,

원래 예수 당시 유대인의 유월절 시기와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

그래서 중세 이후 교회에서는 그레고리력을 만들어

봄분을 정확히 3월 21일로 고정하고,

달과 연계한 부활절 계산법을 조금씩 조정했다.
즉, 율리우스력만으로는 역사적 예수 시기의 정확한 부활절을 재현하기 어렵고,

실제 계산에는 달과 태양을 함께 고려하는 전통적 규칙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매년 다른 부활절, 즉 이스터를 맞이한다.

Easter feels long because it is not just a single-day holiday,

but a three-day holiday-part structure known as the Paschal Triduum,

which commemorates the full sequence of Jesus’ death and resurrection.

Good Friday marks the crucifixion and is solemn,

Holy Saturday represents silence and waiting at the tomb,

Easter actually begins on Saturday night with the Easter Vigil,

Following the Jewish tradition that a day starts at sunset.

From that moment, the tone shifts from darkness to light,

continuing into the Sunday celebration,

creating a continuous emotional flow from sorrow to joy.

Europe often appears more elaborate because religious rituals are combined

With strong local traditions, Catholic countries like Spain,

Italy and Malta feature large public processions and performances,

While Protestant regions such as the UK and Northern Europe are more restrained

and church-focused, and in the United States

Easter is more centered on family activities.

Eastern Europe also celebrates Easter very seriously

Catholic countries observe major Holy Week liturgies,

and Orthodox countries, sometimes on a different date,

treat Easter as the most important religious event of the year,

Though expressed more through church services,

food and traditions than large public spectacles.

イースターの期間が長く感じられるのは、単なる一日の祝日ではなく、

「パスカルの三日間」と呼ばれる、

イエスの死と復活の一連の出来事全体を記念する構造になっているためである。

聖金曜日は十字架の死を悼む厳粛な日であり、

聖土曜日は墓の中での沈黙と待機を象徴する。

そして復活祭は日曜日の朝ではなく、

ユダヤの伝統に従い日没から始まるため、

土曜夜の復活徹夜祭からすでに始まっている。

この瞬間から暗闇から光へと雰囲気が変わり、

日曜日の祝祭へと続くことで、

悲しみから喜びへとつながる流れが生まれる。

ヨーロッパで特に華やかに見えるのは、

宗教儀式と地域文化が結びついているためであり、

スペインやイタリア、マルタなどのカトリック圏では

大規模な行列やパフォーマンスが行われる。

一方でイギリスや北欧はより控えめで礼拝中心、

アメリカでは家族行事の色合いが強い。

東ヨーロッパでもイースターは非常に重要で、

カトリック圏では聖週間のミサが重視され、

正教会の国々では日付が異なる場合もあるが

一年で最も重要な宗教行事とされている。

ただし表現は大規模な行列よりも、

教会の儀式や食文化、伝統行事に重きが置かれているため、

外からは比較的静かに見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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