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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진정한 가르침은 ‘무소유’가 아니다

종교적 차원에서 벗어나서 집필된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출간

이대연 기자 | 기사입력 2010/05/14 [10:46]
최근 종교적 차원에서 벗어나서 ‘무소유’와 반대되는 부와 행복을 성취하라고 일깨우는 현실적인 인성계발 지침서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바스나고다 라훌라 스님 지음, 아이비북스)라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사람은 최소한 필요한 것만 가졌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무소유’의 의미를 평생 실천한 법정 스님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원서명은 the buddha's teaching on prosperity (2008년 출간)으로, 불교문명국이였던 스리랑카 출신 스님이며 불교철학자인 저자는 붓다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초기 불전인 ‘팔리어(pali語) 경전을 원뜻에 가장 근접하게 해석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붓다의 진정한 가르침이란 2,600년전 붓다가 설법을 할 때 출가제자들과는 달리 일반 신도들에게는 부를 최대한 성취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라고 설파했다는 것이며, 이는 불교라고 하면 무소유·금욕·고행 등을 중시하는 염세주의적 종교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 있다.
 
저자는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인들이 오해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반신도들의 일상생활에 초점을 맞춤 가르침은 어째서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는지를 밝히고 있으며, 그 동안 출간된 수많은 불교서적들이 붓다가 출가승들에게 가르쳤던 경전의 내용을 일반신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해 왔던 사실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든 현실에 정신적 위안이 됐던 ‘무소유’의 개념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라홀라 스님의 ‘무소유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를 읽고 어떤 쪽으로 기울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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