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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주말축제 백중놀이 호응

명예인간문화재 권경도 할머니 난쟁이춤 뜻깊은 공연

박기동 기자 | 기사입력 2010/09/01 [16:46]
8월 마지막 주말 여름의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관광문화의 도시 경남 밀양에 다양한 주말축제를 선보여 즐거움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특히 밀양백중놀이 3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문화공연으로 열대야의 무더위를 잊게 한 감동의 무대들이 가득해 주민들이 즐거워했다.

▲ 명예인간문화재 권경도(91) 할머니의 익살스러운 얼굴 표정으로 난쟁이춤을 선보이고 있다.     ©박기동 기자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보물 제147호 영남루에서 밀양백중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와 감내게줄당기기(도지정무형문화재 제7호), 법흥상원놀이(도지정무형문화재 제16호)등을 펼쳐 문화의 향연 고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9일 저녁 7시 30분 삼문동 문화체육관에서 음력 7월 백중 축제 기획공연과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와 제11호-가호로 지정된 삼천포농악 초청 공연으로 문화와 예술의 숨결을 느끼는 아름다운 고장, 관광문화의 도시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

백중놀이 보존회(회장 이용만)의 주최로 가진 30주년 기념공연에 백중놀이 명예예능보유자이자 명예인간문화재 권경도(91) 할머니가 신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다리를 이끌며 난쟁이춤과 병신춤, 범부춤 등을 선보여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

권경도 할머니는 경상도 지방의 병신춤 중에서도 난쟁이춤에 타고난 재능과 장단에 맞추어 추는 신명과 익살의 몸짓이 일품이어서 2002년 2월에 난쟁이춤의 보유자가 됐다.

그의 난쟁이춤 표정, 난쟁이처럼 구부린 모습, 그리고 병신의 몸짓과 흉내로 양반을 놀리는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별한 볼거리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의 춤꾼인 하용부(58·중요무형문화재 68호)선생도 이수자인 이필호씨(37·여)와 함께 어깨선을 따라 부드러운 손이 하늘을 추켜올리고 버선발을 주춤주춤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장난기 가득한 양반춤이 절로 흥을 돋게 했다.

백중놀이는 농군들이 음력 7월 보름경 용 날을 택해 지주들이 내준 술과 음식으로 하루를 즐겁게 노는 데서 연유한 것으로 밀양백중놀이가 돋보이는 이유는 놀이의 내용이 예술적이면서도 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초청공연.    


이어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져 부녀자들의 집단놀이로 주로 전남 해남지방에서 추석을 전후해 달밤에 행해진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초청공연을 펼쳐 관객들로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주 삼천포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제11호-가호로 지정된 삼천포농악 모두가 흰옷에 삼색 띠와 검정 머리띠를 두르고 꽹과리, 징, 장구, 북, 법구 등 다양한 농악 악기와 상모를 쓴 채 신명나고 즐거운 한마당 놀이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을 장식이라도 하듯 신명나고 즐거운 한마당으로 시민은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하고 연방 환호성과 감동의 박수를 보내자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들을 맘껏 보여줘 늦더위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과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영남루와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밀양강을 두고 밀양백중놀이 축하 공연을 해 밀양의 열대야를 충분히 녹이고도 남았다는 평이다.

이용만 밀양백중놀이보존회장은 "늦더위에 공연장을 찾아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좀 더 시민과 함께하며, 더욱 풍성하고 알찬 공연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무형문화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밀양 = 박기동 기자 pgd15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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