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의학이론과 중국의 경제정책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5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을 중의학 이론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점진적인 방법이든 급진적인 방법이든, 아니면 피드백에 기초를 둔 동태적 조정과 시행착오 방법이든 중의학은 한 가지 방법에만 의지해 효과를 보려 하지는 않는다. 서양의학은 약을 복용하면 즉각적 효과를 보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중의학은 약방문 속에 10여 가지 약재가 들어있으며 약효도 서서히 나타나는 점진적 치료방법을 쓴다. 중의학 이론은 여러 가지 약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병을 치료하려 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내수확대와 서비스업 발전을 강조하는 것은 중의학적 치료방법과 비슷하다. 무역불균형을 해결하는 데는 여러 가지 약방문이 있다. 환율도 약방문의 하나이지만 내수를 확대하는 것도 똑같이 매우 중요하다.
내수가 확대되면 수출과 내수의 비율에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수입이 늘어나고 국제수지 흑자도 줄어들 것이다. 이와 함께 노동비용과 에너지 자원의 가격도 시장의 수요공급관계와 환경비용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게 될 것이다.
중의학에는 동태적인 조정과 시행착오 방식도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방문은 치료과정에서 다소 조정되고 투약량도 조절된다. 중국은 경제정책에서 종합적인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보려 한다. 특정한 정책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강조하지는 않는다.
www.worldbreaknews.com / 허대능 기자 hdn686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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