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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에서 가장 다양한 소재는 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전 세계의 위대한 작가들이 쓴 문학 작품들 속에는 성을 전제로 하는 사랑이 녹아 있습니다. 성이 인간에게 그만큼 중요하듯이 웃음도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소재로서의 성 이야기는 추악하지도 신성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저 웃기는 소재일 뿐입니다. 웃기 위해서 성을 말하고 웃으면서 성 이야기를 듣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서 웃음이란 감성을 빼버린다면 어찌될까요? 성을 압제하는 금욕은 참으로 어렵지요. 종교의 수도사들이 세상과 격리되어 수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서 웃음을 압제한다면 세상 살아가기가 몹시 힘들겠지요. 담배를 피워오던 이에게 금연하라고 강요하면 힘들어 하듯이 말입니다.
웃음종교에서는 웃음도 인간이 가진 큰 욕망 중의 하나라고 정의합니다. 모든 개개인은 웃음을 웃을 자유와 권리가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한번 뿐인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이 자유와 권리를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민족이 오랜 동안 구전(口傳)해온 육담(肉談) 하나 전달합니다. 신동흔 교수가 논문 “문헌 육담과 구전 육담에 담긴 성의식”에 인용한 “첩과 종”이란 육담을 소개합니다.
“어떤 양반이 예쁜 첩을 두었는데 하루는 이 첩이 본가에 다녀오게 되었다. 양반은 음양의 이치를 모르는 자로 첩을 호행시키리라 생각하여 종들을 모아 옥문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한 응큼한 종이 나서서 양미간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선비가 기뻐하며 그 종으로 하여금 첩을 호행케 하였다.
첩과 종이 길을 떠나 한 냇가에 당도하였다. 잠깐 쉬면서 종이 미역을 감게 되었는데, 첩이 보니 조의 양물이 매우 크고 좋았다. 첩이 희롱하여 "네 다리 사이에 고기로 된 막대기 같은 것이 무엇인가?"하고 물으니 종은 "어려서부터 있던 혹이 점점 커져서 이만해졌습니다"라고 하였다. 첩이 "나도 양다리 사이에 옴폭한 틈이 있던 것이 점점 커져 깊은 구멍이 되었는데, 그 고기방망기로 깊이를 재보지 않겠니?"하여 마침내 사통하게 되었다.
첩을 보낸 양반이 안심이 안 되어 산꼭대기에서 살피니 첩과 종이 한참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양반이 크게 노하여 소리치며 쫒아가니 종이 송곳과 노끈을 꺼내 무엇을 고치는 시늉을 하면서 태연히 말하기를 "아씨가 말에서 떨어져 온몸을 살펴보니 배꼽 아래에 한치 가량 째진 데가 있기로 풍독이 나면 안될 것 같아서 꾸며드리려고 하는 중입니다" 하였다. 양반이 그 말을 듣고 안심하면서 "그 구멍은 날 때부터 있는 것이니 그냥 놔두거라" 했다고 한다. <[촌담해이]의 [치노호첩] / [한국구전설화] 5, 369-370면, [첩과 종] (요약)>” 하하하.
웃음종교 교인 여러분! 더불어서 웃음종교 주기도문을 낭송합시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자칭 웃음종교 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