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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외모는 곧 경쟁력이다. 한 취업포털에서 남녀직장인 6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주 1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인터넷에도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등장해 자신만의 다이어트법과 운동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자료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뜬구름처럼 떠도는 정보를 활용해 실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하루 30분 6km/h의 속도로 걸어라’, ‘팔굽혀펴기 30번씩 3세트 하라’ 등 누군가 지시하듯 알려주는 운동법을 무의식적으로 따르고 있지만 연이어 체중조절에 실패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운동법이 과연 나에게 정말 좋은 것일까? 나에게 맞는 효율적인 운동 방법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면 이 책에 주목해보자.
지난 18일 출간된 책 『운동과 함께하는 생리학 여행-트레이너 넘어서기(정준호, 푸른북)』는 ‘기성화된 방법’에 대하여 “본인 이외에 그 누구도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한다.
저자인 정준호 박사(연세대학교 체육학) 는 운동에 있어 ‘평균’을 적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효과적인 건강과 체형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대한 ‘인지’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운동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이해하기만 한다면 나를 위한 가장 훌륭한 트레이너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저자의 이러한 견해는 부제인 ‘트레이너 넘어서기’에서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정 박사는 “00개월에 00kg 감량”과 같이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어트 관련 업계의 홍보물에 대해서도 따끔한 지적을 이어간다. 단순히 계산해보더라도 지방이 20kg 줄어들기 위해서는 180,000kcal의 에너지가 소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하루 3,000kcal의 에너지 손실이 일어나야 함을 의미한다. 단,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일 때로 가정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이다. 식사를 하게 되면 그만큼의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야만 3,000kcal의 에너지 소모가 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이 정도면 체중감량이 아니라 살점을 뜯어내는 행위다”라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현수막 속 사진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해하기 쉬운 가정을 통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감량해야 요요현상과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천천히 기다리면서 운동하자. 그러면 건강과 체질개선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그의 조언이다.
『운동과 함께하는 생리학 여행』은 수많은 체중감량에 관한 ‘거짓말’들에 대하여 명쾌하게 비판하고, 운동을 능동적으로 하기 위한 ‘이해’를 강조한다. 물은 언제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은지, 종아리 근육 줄이기가 가능한지, 러닝머신 1시간 걷기에는 얼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되는지, 정말 달리기보다 걷기가 더 좋은 운동인지 등 운동에 관하여 흔히 가져왔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운동과 함께하는 생리학 여행』은 전국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