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여수시가 유치를 추진중인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대한 부지개발면적과 주제 등을 놓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주승용의원(여수 을)의 제기로 불거진 세계박람회 부지규모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여수시가 각각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이상기류까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주승용 의원이 국제박람회 협약개정에 따라 인정박람회장 면적이 25ha (7만5000평)를 초과할 수 없는데도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및 여수시가 그 사실을 모른 채 60만평을 계획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등은 “무슨 생뚱맞은 소리냐”는 반응이다.
bie(국제박람회 사무국) 면적규정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박람회 유치신청때는 당연히 그 규정에 따라 신청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60만평 부지는 순수 전시장 7만5,000평 이외에 주제와 연관된 지원 시설과 부대시설, 주차장 등을 확보, 전시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최근 bie측으로부터 전시장 부지면적 제한규정25ha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지만, 전시장 인근에 위락시설 주차장, 공원, 종사자숙소 등은 별도 조성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오히려 이번 박람회장 규모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가 지난해 12월 국가계획으로 확정한 60만평의 박람회 부지 개발면적을 bie규정을 근거로 축소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60만평 전부를 개발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해양수산부는 관련 부지를 40만평으로 대폭 축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18일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 전남도,여수시가 전남도청에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수부가 bie규정을 근거로 개발면적을 축소하면 결국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국가사업을 여수시에게 떠맡기는 꼴이 된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박람회 주제 문제도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주승용 의원은 2008년 스페인 사라고사가 `물'을 주제로 하고 있어 여수가 해양을 주제로 한다면 독창성이 떨어져 박람회 회원들에게 호응을 받을 지 의문이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최초 금속활자나 철갑선, 첨성대 등 한국 특유의 세계적인 문화를 주제로 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유치위원회 차용우 집행위원장은 "이미 해양수산부에서 선박, 물류, 해양바이오 등을 염두에 두고 주제를 정하기 위한 용역발주를 준비중에 있어 8월 말께 발주해 올해 안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람회 기획단을 대통령직속으로 두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치 과정상 2년 밖에 남지 않은 지금 단계에 선 중앙 유치위원회와 비영리재단의 사무처를 개설해야한다"며 "비영리재단이 유치활동을 할 경우 외교활동을 통한 로비, 국내 기업들의 유치성금 모금 등 국가기관이 할 수 없는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