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고집 중에 자동차는 도요타. 육류는 고베산. 쌀은 니카타. 아키타를 고집하는 사람이 꽤 많다. 더구나 일본의 상표에 대한 긍지가 높았던 나라다. 물론 요즘은 외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은 드물다시피 했다. 일본인은 쌀도 씻은 쌀, 그냥 쌀이 있다. 품질에 대한 보증은 확실하다. 속이는 짓은 이들이 가장 혐오하는 행위다. 최근 중국산이 들어와서 100엔 숍을 장악하지만, 예전처럼 인기도 없고 점진적으로 사라지는 추세다.
| ▲ 일본인 초등생의 가방을 란도셀이라고 한다. 등에 짊어지는 둥근 모양의 가방인데 가죽으로 만든 제품과 비닐로 만든 제품이 있다. 일본인만 하고 다니는 가방이다. ©브레이크뉴스 | |
한국의 현대차가 판매 부진하여 일본 시장을 거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상표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히 높다. 차라리 애플을 사는 일본인은 많아도 삼성을 사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인은 물건, 식품에 목숨을 걸고 신용을 거는 행동을 하므로 함부로 거짓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이하다. 작고 초라한 가게라고 깔보면 큰일 난다. 몇 대를 이어가는 부자들이 운영하는 스시집, 소바집이 그 모양을 준수하는 이유는 향수라는 점이다.
국산 Made in Japan 이 상표의 옷, 가방, 신발, 자동차, 음식을 함부로 매도하기엔 이들의 철저한 의식이 너무나 강하다. 한 예를 들어 소니 카메라를 사면 중국산은 잦은 고장이 난다. 그런데 일본산을 고집하여 사면 고장이 없다. 이처럼 일본인 스스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산을 좋아하는 나라 일본인 기모노에서 자동차까지 자신들의 자랑으로 삼는다. 예전에 아는 일본인이 있었다. 그녀가 유럽에 갔다 오면서 하는 말이 유럽에도 코카콜라가 있더라. 일본 대단하다고 하길래 코카콜라와 일본과 무슨 관계? 질문하니 그녀가 말하길 일본산이라고 한다. 에고 무슨 말씀이세요? 미국산입니다고 했던 에피소드까지 있다. 포카리스웨트, 리보비타민 즉 한국의 박카스도 일본산이며 야쿠르트도 일본산이다.
나라 사랑은 입으로 나불대는 것이 아니다. 진정 애국은 무엇인가 일본인들에게 배워야 한다. 물건에도 신용을 쌓고 장인의 정신이 있으며 아무리 수입을 대거해도 변하지 않는 쌀, 육류, 자동차, 가전사랑 대단한 사람들이다.
julietcounsel@hanmail.net *필자/줄리. 본지 도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