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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주시장 후보로 안철수 공동 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키로 전격 결정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단일화 등 강력 반발하는 데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 후보를 확정했다"며 "윤 후보는 당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윤 후보가 세력이 없는 것을 알지만 광주의 변화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윤 후보의 전략공천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시장 공천문제를 거론한 뒤 “윤 후보는 새 정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고 정치 신인도 들어오게 해줘야 한다”는 논리로 전략공천에 부정적인 최고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금법 처리를 놓고 당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전략공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새정치가 아닌 ‘꼼수정치’라는 비판도 거세다.
안 대표의 측근들은 찬성 의견을 냈지만, 다수의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반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윤 후보는 시민사회 출신으로 YMCA전국연맹이사장과 광주전남비전이사장을 지냈다. 구 새정치연합 독자 세력화 당시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해 안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안 대표는 전략공천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당 안팎에서 우려됐던 ‘안심’(안철수 의중) 논란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 관계자는 “통상 모든 후보들이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전례에도 없던 일”이라며 “그동안 안 대표가 경선룰 결정을 미뤄온 것도 자신의 사람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전략공천에 따른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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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정에 윤 후보와 함께 광주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던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예고대로 탈당 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강 시장은 “심야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당 지도부의 자기모순”이라며 전략공천을 “심야의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이 의원도 “김, 안 대표의 낙하산 공천, 밀실공천은 민주와 성지인 광주의 혼을 짓밟는 것”이라며 “횡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운태 시장은 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3일) 즉각 탈당 하겠다”며 “내가 당을 떠나는 게 아니고 당이 나를 떠날 수밖에 없도록 등을 떠민 것이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묵살하고 밀실야합 공천을 강행하고 있어 비통한 심정으로 잠시 당을 떠나겠다”며 “민주의 성지 광주를 모독한 반시민적, 반민주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새정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에게 헌 정치로 답한 안철수, 김한길 두 사람 지배하의 정당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며 “앞으로 저는 모든 것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에게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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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에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광주정신을 모독했다”며 “광주시민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은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와는 이제 더 이상 어떠한 가치와 철학도 공유할 수 없음이 분명해 졌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김한길은 ‘통합’을 빌미로 광주시민을 기만했고, 안철수는 ‘새정치’를 빙자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그토록 주장해온 ‘새정치’의 실체가 얼마나 허구인가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누구보다도 당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았고, 당 대표까지 도전했던 저를 탈당하도록 몰아세운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보복’과 ‘지분 챙기기’에 심한 울분과 분노를 느낀다"며 "결국 김한길은 ‘통합’을 빌미로 광주시민을 기만했고, 안철수는 ‘새정치’를 빙자해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로부터 해방되는 날, 저는 반드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대 반민주, 시민후보 대 낙하산 후보의 선거가 될 것이다”며 “탈당을 하고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는 것이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광주시민들의 시장 선택권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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