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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피카소뮤지움(malagapicassomeseo)
| ▲ 말라가피카소뮤지움 외부 전경 © 강욱 기자 | | 지난번 바르셀로나의피카소미술관을 방문할 때도 그랬지만 스페인의 경제에서 피카소가 차지하는 부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꼭 관광수입에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피카소라는 거대한 컨텐츠와 그것을 가공하고활용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전시와 상품과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다보니 관광과는 별개의 엄청남 문화적(물론관광도 문화의 한 부분으로 볼 수 도 있지만) 부가 수입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이다. 피카소가 1881년 10월 25일 말라가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꽃다운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로인하여 그의 창작의 기본적인 토양은 말라가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말라가는 스페인의남쪽 끝 안달루시아주의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겨우 55만명이지만 역사의 부침이 심했던 곳이다. 아프리카와 맞닿아 있다 보니 여러 민족의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서나름대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많이 만들어 냈다. 지금도 여름이면 투우경기가 열리는 몇 안 되는 스페인지역중 하나이며, 북유럽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피한지로도 그 유명세를 타고 있다.
| ▲ 말라가피카소뮤지움 내부 전경 © 강욱 기자 | | 피카소가 마지막으로말라가를 방문한 것은 그가 19세가 되었던 해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보냈을 때였다.. 1939년 프랑코 독재가 시작되자 그가 있는 한 절대로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고 하고는 프랑스에 둥지를 틀어버린다. 이로 인하여 피카소는 공식적으로 스페인은 물론 말라가 땅을 다시는 밟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말라가에는 피카소가 그 이후로도 여름이면 자주 말라가해변을 찾아 여름을 보냈으며, 이를 인지하고 있던 프랑코도 이 위대한 예술가를 위하여 묵인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2003년 피카소의 상속자들이 155점의 작품을기증하여 설립한 말라가피카소뮤지움Malaga Picasso Museum은 말라가를 대표하는 전시장으로 손색이 없다. 주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아래 상설전 이외에도 끊임없이 좋은 전시들을 유치하여 말라가피카소뮤지움을 찾는 관광객과 방문객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도 바로 이곳에서 전시를 했고 공교롭게도 그 전시가 끝나기 직전에 관람을 할 수 있는행운이 찾아 왔던 것이다. 아마도 그 전시를 보지 못했다면 그의 존재에 대해서 알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했음이 분명하다.
| ▲ 말라가피카소뮤지움 전시장 내부 ©강욱 기자 | |
말라가피카소뮤지움은 1542년에 완공된부에나비스타 궁전El Palacio de Buenavista에 들어서 있다. 특히나 이 부에나비스타 궁전은 르네상스 양식과 무데하르 양식이 조화를 이뤄 안달루시아의 건축미를 상징하는 건물로 꼽힌다. 며느리 크리스티네 루이즈-피카소Christine Ruiz-Picasso와 손자 베르나르드 루이즈-피카소Bernard Ruiz-Picasso 유화, 드로잉, 조각, 도자기, 판화,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놓았으며, 말년에 그린 소품들과 미완성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우리 “꽃보다 중년”팀은 이 작품들의 한국 순회전을 요청하였으나, 작품수가 적은 관계로 그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서 분명히 한국에 양질의 전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 방문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라는 이유로 그 설레임과 낯설음이 덜하긴 했지만 여전히 말라가는 지중해의 알 수 없는 따스함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 관장 레브레로씨의 초청으로 보았던 탱고 공연은 아직도 가슴을 후빌 듯 선명하다. 거친 음색과 애절한 곡조로 불러대던 노래와 그 특유의 빨간 드레스에서 품어져 나오던 아우라는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감동이었다. 그 감동이 어서 한국으로 전해질 날을 기다려 본다.
<주요 소장품>
| ▲ 올가. 1917, Oil on canvas, 64 x 53 cm © 강욱 기자 | |
원본 기사 보기: jej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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