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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혼을 만나는 축제

줄리 도쿄특파원 | 기사입력 2014/07/15 [15:26]

 御霊祭りー영혼을 만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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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국인 야스쿠나 진자하면 무조건 전범자의 유골이 있으며 일본 총리 참배 반대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야스쿠니 진자는 明治2年(1869)6月29日에 건설되어 250년 이상의 역사적 인물과 246万6千余柱 약 246만 6천의 유골을 안치한 곳이다. 그러므로 일본인의 조상 특히 유명한 사람은 전부 안치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에 희생된 어린 학생도 많다.  이들에게 참배 반대라는 말이 엉뚱하고 우습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쟁은 약 69년 전이지만 이곳의 영령들은 그 이전에도 수없이 많이 안치되었다. 지금도 가족 영혼을 만나러 가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좀 더 자세하게 보기로 하자.

 

매년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다마 마츠리라고 한다. 이 의미는 미다마시 즉 영혼을 본다는 의미다. 여기는 가미카제로  15세부터 20세까지 전쟁에 희생된 군인이 많다. 죽음이 무섭고 두려운 어린 나이에 죽는 순간에도 야스쿠니진자에서 가족과 만난다는 것을 믿었던 이들. 그것이 조작이라 해도 어린 수많은 병사가 죽으면서 야스쿠니를 향했다. 국가는 그렇기에 약속으로 지키는 미다마 마츠리를 거행하는 것이며 올해 69회째다.  그 아픈 영혼은 시간속으로 사라졌다.  시간은 흘러도 그 명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미다마 마츠리다. 당시 부모도 어린 아들이 매년 그날에 돌아온다 믿으며 등을 밝혔고 위안으로 삼았던 야스쿠니진자다.  

 

진자 바깥은 마츠리에 온 사람들로 들끓고 어린 학생들 천지다. 장사들과 유카타를 걸치고 오도리를  즐기는 것으로만 간단하게 보아선 절대 안된다.

 

정작 마츠리의 근원은 바로 영혼이 오는 날이다.  만약 가족 중에 누군가 죽었는데 매일 망상에 사로잡혀 슬피 울면 무엇을  되돌릴 수 있는가. 일찍이 석가는 죽은 아들 때문에 슬피 우는 여인에게 죽지 않은 집의 콩을 얻어오면  아들을 살려 준다고 말한다. 온종일 동네를 다 돌고 온 여인은 콩을 구하지 못했다. 그 어떤 집도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은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슬픔이 얼마나 어리석고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누군가 죽어서 슬프고 괴롭고 매일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 말이다. 그 죽음을 통하여 오히려 인생의 크게 깨침을 바라는 죽음인 것이다. 싸움질, 남의 비난, 온갖 악행과 악한 말의 결과 업이 죽음을 보게 되었다 믿는다. 그럼에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더욱더 비참하고 어려운 것은 역시 자신이다.   미다마 마츠리는 바로 이런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죽은 자와 산 자는 결코 만날 수 없으며 사실 만나지도 못한다. 죽은 날을 기억하며 의롭게 살다간 자를 만나는 것처럼 등불을 밝히는 의미다.

산 자는 어떤 경우에도 다른 이의 죽음을 통하여 얻어야 할 교훈이 반드시 있다.

 

이름이 줄줄이 달린 등. 밤에는 불을 밝힌다.

저곳에 영혼이 있다면 말이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쏟을까.

 

죽음과 무관한 듯 또 다른이는 춤을 추고 논다.

하지만 세상에 너도 나도 결국 다 죽을 것이다.

그날이 언제인가만 남았다.

너무 슬퍼하지도 기뻐하지도 마라.

누구에게나 죽음은 공평하다.

 

화가의 연등인데 다마시라는 글

자세히 보면 눈물이 보인다.

 

저 수녀님 다마시 등을 열심히 본다.

등들은 많지만 느낌이 일치한 등에 마음이 가겠지.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이 풍랑을 만나도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전쟁에서 죽은 아들이다. 어머니에게 보내는 글이다. 피의 의미지만, 꽃잎이 떨어지며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아들을 가장 사 기억한다.그것은 동서고금, 생사귀로 어떤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아들은 어머니를 죽어서도 잊지 않는다. 어머니처럼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귀족은 7벌의 기모노를 입고 결혼한다. 그래서 겹겹이 쌓여보이는 기모노다.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은 여인 등 며칠간 야스쿠니 진자를 밝힐 등들이다.

 

 

가미카제로 자폭한 비행기다. 영혼이 있다면 오늘 반드시 저들은 올 것이다. 그리운 가족도 만나고 해후가 있을 것인데 말이다.

 

이곳의 서적들은 상당한 지식과 경륜이 있다. 이들의 강한 힘이 근원을 읽게 될 것이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전쟁에 희생된 사람이 많다. 언제나 일방적인 생각은 위험하다. 한국, 중국에서 보는 일본은 다르다. 그러나 정작 일본인이 보는 일본은 더 다르다.

 

군대 포장지인데 비엔나 카레, 서바이벌 햄버거다.

 

 

일본을 움직였던 귀족의 문양이다. 일본 전체의 힘의 중심인 조상들이다. 매년 나는 미다마 마츠리를 본다. 미다 마츠리는 단순한  마츠리가 아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거기엔 모든 것이 훤히 잘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산 자는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으로만 살아야 한다. 슬픔을 구걸하러 다니지도 말고 마음으로 평정을 찾아야 한다.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날이 미다마 마츠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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