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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따스해진 날씨에 삼삼오오(三三五五) 가족과 함께 산과 들, 행사장을 찾는 나들이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화재, 교통사고, 산악사고, 산불 등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집을 나서기 전에는 화기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뽑아 놓았는지, 기타 화기 취급장소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차를 운전할 때는 우선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시간에 맞추어 가야 할 곳은 미리 여유 있게 나서는 시간 안배(按排)와 출발하기 전에는 같이 탑승한 가족 등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주지(周知)시키고 규정된 속도와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운전 중 담배를 피운다거나 핸드폰 통화 등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는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산행을 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최소 2인 1조로 행동하여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 겨울에 꽁꽁 얼었던 땅이 봄기운에 땅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 때는 계곡이나 바위능선은 피하고 짧은 코스를 계획하시는 게 좋다.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럽고 지반이 약해져 낙석위험이 많고, 실족(失足)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ㆍ밭두렁 소각 등 영농준비와 많은 상춘객(賞春客)들이 산을 찾는 시기이므로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失火)의 염려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봄철 기상여건과 맞물려 초기진화 실패 시 대형 산불로 확대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지역주민 및 산을 찾는 입산자들의 산불예방 노력과 유사시 적극적인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운행 중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에 대한 ‘소방차 길 터주기’의 실천과 사람들이 많은 행사장 등에서는 지정된 장소에 주차하여 소방통로를 확보하고 나들이 일행과 노래방이나 식당 등을 찾을 때는 소화기나 비상구는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작은 관심과 여유를 가지면 예방(豫防)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작은 안전습관의 실천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시작임을 인식하고 이번 봄나들이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해 본다.
*필자/한선근.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