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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 티켓, 5일 '중국-러시아' 승패에 사활

[여자배구 월드컵] 중국 이겨야 한국 유리...러시아 이기면 '최악 상황'

박진철 기자 | 기사입력 2015/09/05 [11:23]

 

▲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                                       ⓒ FIVB

 

한국 여자배구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빅매치가 열린다.


2015 여자배구 월드컵 대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5일 오후 3시10분(한국시간) 올림픽 본선 티켓을 사실상 결정짓는 한판 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대회 1위와 2위 팀에게는 리우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부여된다.


팀마다 2경기씩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4일까지 순위는 러시아, 중국, 세르비아가 모두 8승 1패로 1위, 2위,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미국과 일본이 7승 2패로 4위, 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비교적 약체인 케냐(5일), 아르헨티나(6일)와의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모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될 경우 세르비아는 최종적으로 10승 1패가 된다. 최소한 2위는 확보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러시아전에서 한 팀은 필연적으로 2패가 되면서 1~2위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5일 중국이 이길 경우,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6일)만 승리하면 전체 1위로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이날 중국을 이길 경우 사실상 전체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마지막 경기인 알제리전(6일)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                                    ⓒ FIVB



중국-러시아의 경기 결과가 정작 중요한 나라는 '한국'이다. 내년 5월 올림픽 세계 예선전(일본)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림픽 세계 예선전은 개최국인 일본과 아시아 랭킹 3위까지 아시아 4팀, 유럽 예선전 2위와 3위, 남미 예선전 2위, 북미 예선전 2위. 이렇게 총 8개 국가가 참여한다. 본선 진출권 부여 방식은 8개 국가가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아시아 4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1팀에게 먼저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7개 팀 중에서 1~3위까지 3팀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그러나 중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경우, 내년 세계 예선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카자흐스탄이 참여하게 된다. 한국은 세계 예선전에서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과의 순위 경쟁에서 앞서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또한 전체 8개 참가국가 중 4위를 해도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진다.

 

문제는 중국이 이번에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러시아와 세르비아가 가져갈 경우이다. 한국으로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 경우 올림픽 세계 예선전 출전국 8개 팀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 태국, 그리고 유럽 강호 2팀, 북미 강호 1팀, 남미 강호 1팀으로 짜여지게 된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와 세르비아가 세계 예선전에 나오지 않더라도, 유럽 예선전 2위와 3위팀도 한국이 이기기 힘든 강호들이다. 살상가상으로 미국도 이번에 본선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북미 예선전 2위 팀도 강호가 세계 예선전에 나올 수밖에 없다.


아시아 팀 중 1위를 하는 것도 험난할 뿐만 아니라, 전체 순위 4위 안에 드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구도이다.


따라서 중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느냐 여부는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으로 가는 데 중대한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일본도 한국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5일 한·중·일 배구팬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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