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의원(포항 남.울릉)의 공천장사 파문으로 포항지역이 큰 충격 속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대구를 비롯한 일부 경북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장사 폭로시기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 정가는 폭풍전야를 맞은듯 초긴장속에 뒤숭숭한 분위기마저 일고 있어 잔인한 5월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 모지역의 경우 구청장 후보를 공천하면서 현역의원과의 검은 거래가 이뤄졌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한건 벌써 1달을 넘었다. 이소문은 모 정당의 당시 후보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에다 그럴듯한 정황까지 곁들여져 나돌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에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의 구청장 후보 공천과정에서도 이미 공천을 받은 모 구청장 후보가 돈으로 공천을 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역시 당과 무관치 않은 사람이 소문의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한 두지역이 더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지방도 마찬가지다. 오창근 울릉군수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위해 2천500만원을 이상득 의원 측근에게 건네 오 군수가 지난26일 특가법상 뇌물수수, 공직선거법상기부행위금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수수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5선의원으로 차기 국회 부의장을 넘보며 지역에서 존경을 받아오든 이의원은 정치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을 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동생인 이명박 서울시장의 대권 레이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또 모 지자체도 현 지자체장의 공천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곳은 울릉군의 경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공천이 임박했을 당시에 돈이 오간게 아니라 평소 호형호제하는 현역의원에게 숱한 공을 들이며 물심양면으로 전방위 로비를 가해 이미 공천을 따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소문이다.
이처럼 곳곳에서 돈 공천과 관련된 말썽이 끊이지를 않자 해당 정당등은 당사자는 물론 관련자들에게 까지 비상령(?)을 내렸다. 괜한말로 오해를 살 필요도 없거니와 끊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총력을 기울이며 공천비리 캐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일당독재의 부정부패 먹이사슬인가'라는 성명까지 내며 총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항간에 돌고 있는 소문처럼 5월초 열린우리당의 공천비리 폭로가 사실로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지만 각형각색으로 공천비리에 연루설을 가진 인사들을 두고 있는 정당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런 일이 아니다.





















